"진료과 넘는 질환별 네트워크가 대안"

장종원
발행날짜: 2008-07-28 06:49:34
  •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 민복기 사무총장

"이제는 진료과가 아닌 질환별로 전문성을 표방하는 네트워크가 대세를 이룰 것입니다."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 민복기 사무총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네트워크의 향후 전망에 대해 질환별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털나라 네트워크는 최근 탄생한 피부과 네트워크로 모발 관리·이식이라는 분야를 타겟으로 잡은 질환별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 정맥류를 전문으로 하는 삼성흉부외과, 귀 질환에 초점을 맞춘 소리케어넷 등 질환을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가 여럿 있지만, 60여개 피부과 100여명의 피부과 의사가 참여해 규모면에서도 단연 최고다.

민 사무총장은 "질환별 네트워크는 환자의 특정 질환에 대한 요구를 짚어줄 뿐 아니라 의사 입장에서도 질환에 대한 학술정보 및 치료, 관련 경영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환을 중심으로 구축된 전문적 네트워크로 차별화 포인트는 질환 중심에 의한 의료서비스의 상향 평준화"라면서 "털나라 네트워크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민복기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가 태어난 배경과 참여 의사는

모발 분야는 관련 업계들의 난립으로 제대로 된 의료정보를 환자들이 전달받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과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인식시키기 위해 피부과 전문의들이 모이게 되었다. 현재 60여개 피부과의 100여명 이상의 피부과 전문의가 참여하고 있다 .

-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가 기존의 네트워크와 두드러진 차이점은 무엇인가

질환을 중심으로 구축된 전문적 네트워크로 차별화 포인트는 질환 중심에 의한 의료서비스의 상향 평준화이다. 내과가 소화기, 내분비, 심혈관 등으로 분과되듯이, 이제는 진료과가 아닌 질환별로 전문성을 표방하는 네트워크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사회가 선진화, 전문화가 될수록 질환별 네트워크가 발전할 것이며 아마 세계적 추세가 될 것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특정 질환에 특화된 의료기관을 찾는’ 니즈를 짚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사의 입장에서도 질환에 대한 학술정보 및 치료, 관련 경영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는 학술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활동들을 통해 이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

의료의 질 향상방안은 매우 구체적인 학술분야에서 시작된다. 심포지엄이나 학술대회 같은 대규모의 행사 뿐 아니라, 회원 병원을 상호 방문해 치료법 등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도록 하는 것. 전국의 회원들이 방문해 서로의 피부과의 장점이나 노하우를 습득해 가도록 하고 있다.

향후 네트워크피부과와 이에 관심있는 피부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모발 관련 심화학습도 개최할 계획이며 *원형탈모-전신탈모증의 최신 치료법 *지루 피부염 예방 *남성형 탈모증의 약물치료 *여성형 탈모증의 감별-진단 *모발 이식에 유용한 팁 *고려해야 할 해부학적 구조 *새로운 치료기기 소개 *탈모 및 모발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간호인력(코디네이터 포함)을 비롯한 직원 교육. 워크숍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의사 뿐 아니라 이 네트워크에 소속된 직원은 다른 어떤 곳보다 탈모 관련 질환에 특화된 직원으로 교육훈련을 받게 될 것이다. 관련 장비에 관한 정보 및 구입에 관한 문제도 네트워크 차원에서 다룰 예정이다. 고급-최신 치료법에 양질의 서비스, 우수한 장비까지 갖춰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 소속 병원들은 본래의 병원 명칭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털나라'라는 네트워크가 부각되지 않는 측면이 있는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초기에 홍보에 대한 한계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네트워크 소속 피부과들이 차별화된 진료와 의료서비스로 환자와 국민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한다면, 자연스럽게 ‘털나라’라는 브랜드가 인식되어질 것이다. 다소 촌스러울 수 있지만 ‘털나라’로 시작한 이유는 쉽게 친숙할 수 있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아마 2년 내 모발, 탈모, 두피질환에 관한 최고의 인지도가 될 것이다.

- 모발관리, 이식 분야의 향후 시장 전망. 특히 비 의료인이 주도한 시장에 뛰어든 의사들의 전망은

모발 관리 분야는 그 간 의사들이 등한시해온 것은 맞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모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피부과전문의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탈모치료를 표방하는 피부과 전문의들이 활동을 주도적으로 하는 야에 따라 모발관리와 모발이식 분야의 시장이 재편 및 확대될 것이다.

- 대구지역이 모발 이식 등과 관련해 상당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 학자이신 경북대학교병원 모발센터 김정철교수님과 피부과 김도원교수님 팀에 의한 지속적인 모발 분야 연구와 수술법 개발 등이 있어 모발 분야가 대구 경북 지역의 핵심의료 산업으로 보고 있다.

-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의 향후 비전은

환자교류는 물론 치료법에 대한 확대 재생산, 치료 장비, 샴퓨 등 모발관련 전문 제품 연구 생산, 치료 약제 개발 등 기타 경영상의 '규모의 경제'까지 다양한 네트워크의 발전이 가능하다.

이전까지는 모치과 네트워크가 가장 큰 규모였다면, 털나라 네트워크는 초기 60여개 이상의 피부과, 100명 이상, 그것도 피부과 학회 소속의 전문의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 이 정도면 향후 150여개의 피부과, 300여명 이상의 피부과 전문의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두피 모발에 관한 모든 분야를 털나라 피부과 네트워크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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