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불필요한 보험 너무 많다"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9-02-25 11:57:55
  • [Weekly 닥터스 경제브리핑]의사의 보험이야기

메디칼타임즈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아 개원의들에게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고자 매주 수요일 'Weekly 닥터스 경제브리핑'을 제공한다. 정보제공은 병·의원개원컨설팅업체 골든와이즈닥터스가 맡고 개원의들에게 필요한 주식 및 부동산 시장 등을 담을 예정이다. 편집자주
최근 연일 진행되고 있는 자산관리 상담을 통해 원장님들의 자산을 열어보면서 새삼느끼게 되는 부분은 금융상품 중 유독 보험이 많다는 겁니다.

모성형외과 원장님은 처음에는 글쎄요 몇 개 되지 않을텐데요 하면서 하나씩 보험증권을 내놓으셨는데 결국 20개 가량이 가입되어 있는 사례를 경험했습니다. 보험은 꼭 필요한 금융상품이지만 지나치게 중복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오늘은 의사의 보험이야기 첫번째 시간으로 보장성 보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장성보험과 저축성 보험의 판단
보험은 크게 건강과 생명에 대한 보장을 주담보로 하는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과 미래의 노후생활을 준비하거나 자산증식의 효과를 기대해 가입하는 변액연금과 같은 저축성 혹은 투자성보험으로 크게 구분해 볼수 있습니다. 먼저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특성을 파악하여 나에게 적합한 상품인지 , 나에게 최대 효용을 줄수 있는 상품인지를 먼저 판단하셔야 합니다.

보장성보험 넘치도록 준비할 필요없어
보장성보험은 질병과 재해 사망으로부터 가정경제의 와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때문에 보장을 넘치도록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순위에 큰치료비가 들어가고 소득이 중단될수 있는 질병, 재해에 대한 보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암과 노졸증등의 중요질병에 대한 보장을 선행하시면 됩니다. 더구나 일반적인 상해보험의 경우에는 즉 S화재나 L화재등과 같은 손해보험회사에서 가입하게되는 실손보장 상품은 중복 보장되어 있는 경우 이득금지의 원칙에 따라 보장금액이 실 의료비로 제한됩니다. 따라서 가입한 보험이 중복가입되어 있는 경우는 없는지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보장의 1순위는?
가정에서 보장성 보험의 보장 대상 1순위는 역시 가장인 원장님입니다. 배우자와 자녀가 자립할수 있을 때 까지의 유족 생활비를 염두에 두고 질병과 사망에 대한 보장을 대비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종종 배우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사망보장보험료가 책정되는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사례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배우자의 보장성보험은 사망보험금은 최소한으로 준비하시고 여성특정질병으로 초점을 맞춰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인과 다른 의사의 보장성 보험 선택
사망보장을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가입하는 보장성 보험은 사망보장기간을 종신까지 설정하는 종신보험입니다. 하지만 종신토록 보장받다 보니 보험료가 비쌉니다. 때문에 이를 경제 활동기에만 집중시켜 보장 받을수 있는 정기보험으로 활용해 볼수 있습니다. 정기보험은 20년이면 20년 특정기간만을 지정해 사망보장을 받은 상품으로 소멸성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종신보험에 비해 저렴합니다.

종신보험을 통해 상속세 컨설팅이 필요한 원장님이 아니시라면 일반인과 달리 원장님의 경우에는 경제활동기가 지나면 많은 자산을 축적해 놓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80세 혹은 90세 유고시 종신보험을 통해 나온 보험금은 유족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종신보험으로 들어가는 고액 보험료를 투자 혹은 노후자금 등으로 활용하는것도 합리적 재테크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더불어 정기보험의 또 하나의 장점은 종신보험으로도 전환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내가 가입한 보험 완벽한가?
표는 36세 모원장님의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보험료 비교 사례입니다.
보장성보험은 내 경제력 즉 소득과 저축으로 대체할수 없는 부분을 내 소득의 일부로 미리 채운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공동개원시 정기보험 활용사례
또한 정기보험은 공동개원시에도 활용할수 있는 좋은 상품인데요 계약자와 수익자를 병원으로 하고 피보험자를 공동개원 원장님으로 하여 공동개원 계약시 함께 준비하시면 만약의 사태에서 발생할수 있는 문제를 정기보험금을 통해 보완 할수 있습니다.

코믹하게 들리시겠지만 원장님들이 보험을 가장 많이 가입하게 되는 보험영업사원과의 관계가 친척도 친구도 환자도 아닌 귀찮게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내가 가입한 보장성 보험의 보장내용 , 보장규모와 보험료가 적정한지 살펴보고 리모델링 하면 어떨까요? 이것 역시 재테크의 하나 일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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