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여행 즐기는 해외환자 모셔라

발행날짜: 2009-03-16 11:42:50
  • 부산 서면지역 의료기관 4곳 참여…4월 10일 체험행사 실시

부산 서면지역 의료기관들이 크루즈여행을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환자유치에 나선다.

서면의 메디컬스트리트에 위치한 뷰티스피부과, 서면메디컬 정근안과, ABC성형외과, 은백한의원 등 4개 의료기관들은 4월 10일부터 부산 의료관광 체험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환자 유치사업은 2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함께 모여있는 크루즈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뷰티스피부과 오창근 원장은 "해외환자유치와 관련한 법 규제가 올 5월부터 풀리기 때문에 이에 맞춰 시작하려 했지만 일본인들은 5월달에 긴 연휴기간이 있어 이에 앞서 4월, 시범적으로 체험행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월 체험행사 기간을 거친 후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제 프로그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의료관광체험행사 일정은 지난 밤 일본을 출발한 배가 다음날 오전에 부산에 도착하면 여행객들은 반나절간 4개의 의료기관 중 자신이 선택한 곳에서 원하는 시술을 받도록 짜여졌다.

이후에는 다시 크루즈에 탑승해 저녁식사와 콘서트를 즐기고 광안대교 밑에서 펼쳐지는 해상 불꽃놀이를 감상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다음날에는 쇼핑 및 찜질방, 경락 맛사지 등을 즐기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미 의료관광 여행사인 메디투어코리아는 일본의 여행사 8곳과 공동으로 의료관광 체험을 원하는 일본인 관광객 200명을 모집 중에 있다.

피부과의사회 한승경 회장은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크루즈의료관광여행은 엔고현상과 맞물려 개원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타 지역도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해외환자유치 사업을 추진해나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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