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가 신종플루 확산방지 정책과 관련해 치료거점병원에 대한 비용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또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도 의료진에 우선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지훈상)는 25일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키로 했으며, 효율적 치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건의서는 오늘(25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보건복지가족부 주최로 열리는 ‘신종 인플루엔자 대비 병원계 간담회’에 앞서 신종플루에 대한 병원계 입장을 밝히기 위한 것.

병협은 먼저 신종플루 환자 치료에 참여하는 고위험군 인력(의사, 간호사 등)에 대하여 예방백신 및 항바이러스제를 우선 공급함으로써 이들을 신종플루 감염위험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신종플루 환자치료를 담당한 의료인력이 감염될 경우 공상처리토록 하고, 충분한 감염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 환자가 감염될 경우 법적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하여 적극적인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병협은 아울러 “신종플루 환자는 다른 환자에 대한 감염위험 때문에 별도의 전담인력은 격리된 장소에서 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전담의료인력(의사, 간호사)에 대한 인건비와 임시격리실로 사용할 컨테이너 및 검사장비 설치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컨테이너 설치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허가절차를 생략토록 조치가 필요하며, 신종플루 환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을 때 다른 환자에게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인실이 불가피하므로 그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염성이 강한 신종플루의 입원진료는 공공의료기관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제안하며, 필요할 경우 공공의료기관 시설에 입원 중인 다른 환자를 민간병원에 이송시켜서라도 신종플루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하도록 조치해 줄 것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