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기증자 전년 대비 189% 증가

박진규
발행날짜: 2004-05-20 09:35:55
  • KONOS, 뇌사기증 장기 1개당 평균 4.2건 이식

지난해 전체 장기기증자의 수는 총 1589명이며, 이중 뇌사기증자의 수는 68명으로 2002년 36명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총68명의 뇌사기증자로부터 285건의 이식이 이루어져 기증 장기 1개당 평균 4.2건(각막 포함)의 이식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발간한『'003 장기이식 통계연보'에서 밝혀졌다.

연보에 따르면 살아있을 때 기증한 자와 사후기증자의 경우는 지난해와 거의 차이가 없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기기증자의 대다수를 차지한 유형은 전체기증자의 91%(1,453명)에 해당하는 살아있을 때 기증한 자로 나타났다.

또 살아있을 때 기증한 경우, 가족 등 혈연간 기증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으나, 타인간 기증이 지난해 대비 180%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뇌사기증자나 살아있을 때 기증한 자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은 자의 생존율은 신장의 경우 3년 생존율이 각각 92.69%와 96.77%로 높은 편이나, 폐와 골수의 경우 각각 50%와 64.11%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췌장, 심장, 폐 이식대기자의 경우뿐만 아니라 신장, 간장, 각막 이식대기자의 경우를 보더라도 여전히 뇌사 장기기증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장기이식대기자의 생명을 살리는 관건이 된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법률 및 제도의 정비, 홍보의 강화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2003 장기이식 통계연보의 특성은 관계기관의 협조로 2000년~2003년까지 장기이식수술을 받은 분들의 수술이후 사망여부를 조사하여 생존율의 정확성을 높인 점과, 그간 이식받은 자의 생존율만 고려했던 것을 이식받은 장기의 재이식 여부까지 고려하여 장기소실 여부·사망일에 따른 생존율을 고려한 점”이라고 말했다.

학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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