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교수 70% '2+4 복귀' 원해

박진규
발행날짜: 2009-12-08 06:50:56
  • '4+4' 지지율 20% 불과해…8일 학장협 회의 분수령

[메디칼타임즈=]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운영하고 있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의전원 폐지, 의대 체제 복귀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교수들 7할 가량이 2+4 학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7일 의학계에 따르면 각각 전체 의대 교수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4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의전원 폐지, 의대 복귀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공조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설문조사를 벌인 서울의대의 경우 교수의 경우 전체 490명 중 60.8%가 의전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교수는 8.2%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진행한 예비 설문조사에서는 의대 복귀 찬성률이 90%를 넘었다.

지난주 전체 의대 교수 4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마친 연세의대의 경우 77% 가량이 설문에 응했는데 응답자의 70%가 2+4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4+4학제를 원하는 교수는 25%에 그쳤다.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병행체제,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 혼합체제 지지율은 5% 안팎으로 미미했다.

연세의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연세의대의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해 2+4 학제로 회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고려의대의 경우도 두 대학과 비슷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 대학 학장들은 8일 열리는 의대학장협의회 총회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의대 복귀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의대 고위 관계자는 "세 대학 학장들이 따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의대학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 이들 대학의 입장이 투 트랙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타 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투 트랙을 적용한 곳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해 성균관, 한양 등 13개 대학으로 2006년 2월 의전원 병행을 결정했다.

한편 교과부는 내년에 하기로 했던 의사 양성정책 결정을 5~10년 뒤로 미루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복귀를 시도하는 대학들을 설득할 시간을 벌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병·의원 기사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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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 의사 2009.12.11 03:40:32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기사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외국의 경우 의전원 , 법전원이 생기게 된 배경이 의학 , 법학 이라는 학문을 학부가 아닌 대학원에서 가르침으로서 의학 , 법학을 격상시 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9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미루던중 IMF 이후 의대 열풍과 이공계 기피로 인한 심각성으로 인해 교육부에서 이공계 기피에 대한 해결책으로 본격적으로 의전원 , 법전원을 도입을 시작 했구요
    처음 의도는 다양한 전공을 갖은 사람이 의학을 공부 함으로써 의학을 발전 시키자와 이공계 기피를 해결 하자 등이 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정책으로 보여서 대다수의 의대에서는 반대를 해왔고 교육부 에서는 계속 강요를 하는 식이 였지요
    사실 법학전문대학원 이나 약대 6년제 등은 법학 대학 약학 대학에서 자기들에게 실보다는 득이 많은 제도 였기에 교육부에서 강요를 하지 않아도 자발 적으로 환영 하면서 일제히 모든 대학 들이 변경을 했지요
    싫다 하여도 의대에서도 교육부의 강요에 의해 의전원 도입후 많은 대학 특히 국공립 대학을 위주로 의전원을 도입 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처음 교육부가 의도 하였던 목적은 달성 되지는 못하였고 의전원으로 인하여 그 동안 없던 부작용들이 생겨나고 이로 인해 많은 의전원 도입 대학들은 다시 의대로의 전환을 희망 하는 것 같네요
    다양한 전공자들이 의학을 공부 하자고 하였는데 결국 의전원 졸업생들은 전부 인턴을 하고 있구 임상 의사의 길을 가고 있네요
    게다가 의전원 입학자들의 대다수가 이공계 출신 이구요
    또 고3 수험생들의 이공계 기피는 수능으로 의대를 입학 할 수 있는 정원이 줄어 자연적으로 이공계를 갈 수밖에 없어 해결 되었으나 생각하지 못 했던 더 큰 문제가 생기게 되었네요 이공계를 가서 장학금 타면서 다니던 학생들이 다시 의전원으로 입학을 하니 이공계 분야에서는 애써 가르쳤던 학생들이 이공계 분야가 아닌 임상의사의 길을 가니 예전의 이공계 기피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 하게 된것이지요
    또한 이전에 고3수험생으로 끝나던 것이 대학4년 학점관리와 MEET , DEET 시험을 위한 입시 등으로 3년간의 수험생에서 7년간의 수험생으로 사교육을 더 부추기게 되었네요
    제가 학부 다닐때는 동기들 중에 집안 형편이 어려워도 학자금 대출이나 선배에게 책을 물려 받는 등등 나름대로 노력하면서 열심히 공부 하였던 친구들이 있었구 보기 좋았었는데 의전원이 되면서 의사가 되고 싶어도 경제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의사가 못 되게 만들어 버려 안타깝네요
    지금의 실정에는 그 당시 제 동기들 중에 의사의 길을 포기 해야 될 사람이 많았을 거에요
    이미 대학 4년을 나온사람들이 입학하고 나이가들어서 다니는 대학원이라 생산력있는 나이에 일을 하지 못하므로 기회 비용 까지 따지면 어느정도 집안 경제력이 없다면 공부를 잘 해도, 의사가 되고 싶어도 의사의 길을 가지 못하는 현실이 되어 버려 너무 안타깝네요
    꼭 의사는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 처럼 된것 같네요
    그리고 의전원 입학생들의 연령대가 높아 졸업후 전공을 정할때도 외과계열이나 당직이 많은과는 안하려고 할텐데 외과계열이나 소위 힘든과에는 더 미달이 있을것 으로 예상되네요
    게다가 의전원을 마치고 나면 그동안 대학4년 , 의전원4년 동안 들어 갔던 비용에 대한 보상과 늦은 나이로 인한 부양 가족에 대한 부담 , 그 동안 일하지 않았던 기회 비용 등등 으로 인해 의대 졸업생들과 비교하면 전공을 정할때나 나중에 개업을 하게 될 때에도 경제 사정을 많이 따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많은 부작용(과잉 진료 , 비보험 선호 , 힘든과 기피 등등)이 생길 것 같네요
    이로 인한 피해는 환자가 되게 되는데 교육부는 이런 부작용에 대해 조금이나마 해아려 주었으면 좋겠어요
    의전원 강의 내용을 보면 블록 강의나 피비엘 강의를 주로 하게 되는데 짧은 4년동안 가르치려고 중복된 내용을 많이 삭제 하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내용은 많이 삭제 하는 것을 보았어요
    학부를 졸업한 저로서는 방대한 의학을 이렇게 간소하게 배워도 되나 하고 의심이 들기도 하고 의대 공부가 반복하면서 알게 되는 효과도 있는데 중복된 내용을 빼도 되나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네요
    요즘 의전원을 보면 꼭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할 정도만 가르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게다가 학부생보다 적은 양을 배우면서 석사 학위를 받는다는 것은 아이러니 해보여요
    의사는 타인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으로서 정말 허술하게 교육이 이루어지거나 입학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저도 임상의사로서 일을 하다 보면 정말 학부 시절 교수님들이 왜 그리 엄격하게 하시고 자격이 안되는 학생들에게 유급을 시키 셨는지 이해가 되네요
    자기가 아는 만큼만 환자를 볼수 있구 타인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허술하게 교육이 이루어지거나, 하고 싶다고 누구에게나 의사가 되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들고 졸업후 의사가 되면서 그러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네요
    전 세계적으로 통계를 봐도 4+4 제도 보다는 2+4 체도의 의학 교육을 하는 비율이 많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4+4 제도를 한다고 우리나라가 꼭 따라 할 필요는 없다 봅니다
    오히려 미국에서 조차도 2+4 제도의 의과 대학 비율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각 나라의 특성에 맞추어 제도가 있어야지 미국에서 시행한다고 그것이 최선은 아닐것 입니다
    만약 의전원이 좋은 제도라면 교육부에서 말리더라도 먼저 의전원을 도입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 나라에서 대다수 대학들이 반대하고 심지어 이공계 대학에서도 반대하고 있는 제도를 왜 교육부에서만 굳이 강요를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의전원에대한 고수 보다는 의전원에 대한 투자 비용으로 기초 과학을 포함한 이공계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통한 자연스러운 이공계 발전과 유능한 인재 도입을 유도 하는게 더 우리나라에 필요 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정말 의학 교육을 생각 하고 국민을 생각 한다면 어떤것이 옳은 것인지 한번더 교육부에서 고려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쩌다 보니 답답한 마음에 장문을 쓰게 되었네요
    임상의사로서 일하면서 안타까운 현실에 조금이나마 변화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에 이렇게 글을 남겨요

  • 지방의 2009.12.09 02:20:52

    예과로 입학한 의예과 학생들에게도
    예과2년졸업 후 더 좋은 타대학 의전 입학을 위해
    meet응시 자격을 주면 좋을 듯 하네요.ㅋㅋ
    이 방법 어떤가요?

  • 제 생각에는 2009.12.09 02:17:36

    제 생각에는
    전국에 있는 대학의 의전 총정원을 200명 내외로 하면 좋을 듯 하네요. 그러면 경쟁률은 50대1정도 되니깐 좋을듯요
    비번은 123입니다 지우고 싶으면 지우세요

  • ㅇㅇ 2009.12.08 18:33:47

    댓글 수준이 초등 수준이네
    의대생들이 적은 댓글인가??

    설마 의사들???

    아님 어디서 온 사람들??

    수준이 싸이월드보다 떨어지는 댓글들이네

  • 미친년 2009.12.08 16:22:34

    교육부는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약속했던대로 의대에 자율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라..
    5년 뒤에 다시 결정하면 머 달라질 거 같냐?
    일본 로스쿨이랑 머가 다르냐?
    pms나 김영에서 접대 받아먹는 재미 쏠쏠한 우리 교과부 대머리 영감들
    빨리 정신차려라..
    지방국립 의전 들어오는 애새끼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실소가 나오더라..
    의대를 완전 병신 초토화로 만들어놓고, 니들 일 아니라고,
    두 다리 뻗고 잠이 오냐???

  • 제발 2009.12.08 13:13:14

    제발 원래대로 좀 돌려놓자.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교육과학기술부는 2+4 학제 복귀라는 발표를 해 줘라 아니면 대학에 자율권 부여해 줘라. 무슨 5~10년 더 끈다고 난리니...

  • 가톨릭 2009.12.08 13:08:07

    가톨릭은 꿀벙아리ㄴ ㅑㅉㅉ
    혼자 의전 가려고 ?? ㅋㅋ

  • 2009.12.08 12:16:12

    일단 사립은 학교가 원하는 대로
    국립은 공청회 거쳐 존속이 필요하다고 하면 절반 정도로 감축했다가 사립에서 의전원이 잔류하면 해당 시도 국립대는 의대로 전환.

    다양성이 인류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통로 자체는 열려 있을 필요가 있다.

  • 한숨 2009.12.08 11:56:51

    학제 복원 한시가 급합니다
    교과부가 지들 정책 오류 인정 안하려고 발악하느거 같은데.. 교과부 체면보다 한국 의학교육 백년 대계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더이상 피해자 양산 말고 하루 빨리 정상 학제 복원하여 더이상의 혼란을 막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돈전원 만들어 놓은 좌파 교과부에 대한 책임 추궁은 그 다음입니다.

  • 정답 2009.12.08 09:58:13

    20%는 공부못하는 지자식 합격시키려는 교수임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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