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8개주, 전문간호사 권한 확대 법안 심사 중

윤현세
발행날짜: 2010-04-14 09:27:34
  • 미국 의학 협회, 환자 위험할 수 있다며 반대 투쟁 벌여

미국 28개 주에서는 1차 의료기관(primary care)의 의사 부족으로 인해 간호사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위가 있는 전문 간호사의 경우 의사의 감독없이 처치를 하기를 원하며 마약 진통제 처방도 희망하고 있다. 또한 전문간호사들이 박사 과정이 있는 경우 ‘닥터(Dr.)’로 불리기도 원하고 있다.

전문 간호사(nurse practitioner)의 경우 수년간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해왔다. 특히 새로운 의료보험법의 제정으로 3천2백만명이 추가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게 되며 더 많은 의료서비스가 필요할 전망이다.

일부 주 의회에서는 의사들이 가운 차림으로 전문 간호사의 권한 확대 법안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미국 의학 협회는 의사 부족이 간호사의 권한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대하고 있다.

한편 전문 간호사들은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숙련돼 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전문 간호사들은 정규 간호학교외 추가로 3년간의 임상과정을 거치게 된다.

의사와 전문간호사들을 비교한 미국 내 시험 결과에서 6개월 후 양 그룹간의 보건 및 검사결과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전문 간호사의 경우 환자들의 이야기를 더 경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양측을 대표하는 단체들간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으며 의학협회는 간호사의 권한을 확대하는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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