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간이식 전문병원 입지 다졌다"

안창욱
발행날짜: 2010-04-22 16:21:23
  • 최근 한달새 생체간이식 포함 4례 성공…"타지역 환자 증가"

울산대병원(병원장 박상규)이 최근 한달새 4차례 간이식 수술에 성공하는 등 간이식 전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22일 “지난 2002년 시작한 이후 지방대병원 최초로 생체 간이식 수술과 다장기 적출수술 등을 성공했다”면서 “그 동안 34회의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 결과 모두 성공적이었고, 수술합병증에 의한 사망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울산대병원은 최근 장기이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입소문을 통해 멀리 타 지역에서 환자들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얼마 전 울산대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K씨도 멀리 진주에서 간경화로 고생하다가 방문한 사례다.

울산대병원은 “최근 한 달 사이에 모두 4차례의 간이식 수술이 이뤄졌고, 그 중에는 생체 간이식 수술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행한 울산대병원 간이식팀(팀장 나양원)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생체간이식 수술을 담당하는 각각의 외과 수술팀 외에도 미세수술이 필요한 간동맥 재건팀, 장시간 수술에 따른 환자의 컨디션 조절을 담당하는 간이식 마취팀, 환자의 상태 및 수술경과를 수시로 모니터하는 영상의학과 등 전담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체 간이식 수술은 의료진 외에도 수술에 필요한 이식 전문 시설과 장비 등이 갖춰져야 수술이 가능하다.

장기이식센터 나양원 소장은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의 강점은 풍부한 수술 경험과 무엇보다도 고위험 수술을 위해 꼭 필요한 여러 진료과간의 긴밀한 협조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의 이러한 사례는 지방환자들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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