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유효성 확보 의약품 최소 조건은 생동"

박진규
발행날짜: 2010-05-10 12:24:59
  • 의협, 13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 이후 본격 캠페인

의사협회가 안전성 유효성이 확보된 의약품 처방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한 것과 관련, 처방 범위가 어디까지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복수의 의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성 유효성 확보 의약품 캠페인'은 기본적으로 오지리널 의약품 처방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최소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과한 의약품을 처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관계자는 "현재는 생동성 시험을 거치지 않고 시험실 비이커상의 비교용출 시험만 거쳐도 제네릭 허가가 가능하다. 이런 약들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최소한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5번째 카피약 까지만 처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 캠페인은 사실상 오리지널 약을 처방하자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도 약값은 조금 비싸지만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약을 쓰겠다고 알려 양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사협회는 오는 13일 열리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채택할 대정부 요구사항에 약가제도 개선 대책 마련 항목을 넣어 행동을 촉구하고 회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안전성 유효성 확보 의약품 처방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의사협회는 약가제도 개선 관련 대정부 요구사항에 △퍼스트 제네릭 약가 일괄 인하 △계단식 보험약가 산출방식 개선 △2006년 12월 29일 이전에(포지티브시스템 시행 이전) 산정된 오리지널 및 퍼스트 제네릭 약가 소급 인하 등을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사협회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 의약품 처방 캠페인이 오리지널약 처방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회원은 "생동성 시험과 관련해 의사협회는 지금까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생동성 시험 조작 사건과 생동성 재평가를 포기하는 제약사가 속출함으로써 이런 주장은 사실로 입증되었다"며 "캠페인은 오리지널약만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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