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뇌전증'으로 변경

박진규
발행날짜: 2010-05-27 15:51:05
  • 의사협회, 간질학회 등 의견 수용키로

[메디칼타임즈=] 간질의 병명이 '뇌전증(腦電症)’으로 변경된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간질학회와 간질협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간질의 병명을 이같이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과, 소아과, 소아신경과, 신경과, 신경외과, 신경정신의학회의 의견수렴 결과를 참고하고 협회 용어심의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한 것이라고 의사협회는 설명했다.

간질학회 등은 간질의 용어 변경을 위해 '간질 이름 바꾸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간질의 유병율은 전인구의 1~1.5%를 차지하는 흔한 만성 뇌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형성된 사회, 문화적으로 부정적 인식과 편견으로 간질 환우들이 사회적 불이익을 당하고 있으며, 특히 취업과 결혼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의학용어의 변경이 간질 환우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불식시키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사협회는 밝혔다.

학술 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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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27 17:17:28

    실속없는 짓
    간질이란 용어가 나빠서 인식이 나쁜 게 아니라 그것 때문에 일어나는 행동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걸 명칭을 바꾼다고 해서 그 행동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겠는가?

    막말로 말해서 \'똥\'이란 단어가 어감이 나쁘다고 \'동\'으로 바꾼다 하자. 항문으로 나오는 물질에 대한 느낌이 단어 때문에 달라지겠는가?

    학회나 단체들은 간질이란 질병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일반인들이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하거나 혐오감으로 바라보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AIDS를 \'귀한병\'이라고 이름을 바꿔보자. 추가로 생기는 문제점은 학술연구목적으로 검색을 하는 사람은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부차적으로 제 때 용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환자/검체 취급을 부주의하게 할 수도 있고.

    널리 알려진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름은 원한다면 쉽게 바꿀 수 있겠으나 \'용어\'는 무수한 사람과 자료가 관련되어 있으므로 결정적인 하자가 없는 한 (하자가 있지만 사용하는 용어도 많다. 왜냐하면 그게 역사니까) 바꾸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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