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병원 진료차질 예고…학회 임시총회와 맞물려 긴장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래매병원 병리과 전문의, 전공의들이 16일부터 3일간 병리 수가 인하에 항의해 준법투쟁에 들어간다.
여기에다 대한병리학회는 18일 전체 회원 임시총회를 열 예정이어서 서울대발 준법투쟁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서정욱 과장은 15일 병리학회 비상대책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4일 서울의대 병리과 소속 본원,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교수들이 만나 16일부터 3일간 정책개발 워크숍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정책개발 워크숍은 진료에 차질을 주기 위한 게 아니며, 미래에 대해 실망한 전공의들을 어루만지기 위한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서울대병원 등 3개병원 병리과 전문의, 전공의들이 워크숍에 들어갈 경우 병리진단이 지연될 수밖에 없어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병리과 전공의들이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최소한 행동을 보여주는 게 전공의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교수는 “현 상황에서 전체 수련병원이 단체행동에 들어가긴 어려울 수 있어 서울대 교수들이 그런 결정을 한 것”이라면서 “당분간 정상적인 병리진단이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진단 지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들은 16일 전체 임상교수 회의에서 준법투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임상교수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병리학회 평의원회와 임시총회가 서울의대 병리과의 준법투쟁 마지막 날인 18일 예정돼 있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현재 젊은 병리과 전문의와 수탁전문기관을 중심으로 병리수가 인하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15일 병리학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에 대한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3차 회의를 열었지만 정부와의 협상이 끝날 때까지 대응을 자제하자는 쪽과 협상-준법투쟁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회원들의 불만이 더욱 팽배해지는 분위기다.
모 비대위 위원은 "복지부와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젊은 층은 협상과 실력행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반면 노 교수들은 이를 이중적인 행태라며 반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대위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며, 18일 임시총회에서 강경 대응론에 힘이 실릴 공산이 높아졌다.
공교롭게도 병리과 개원의들은 비대위 회의 직후 성명서를 병리학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단행한 병리검사수가 인하 조치는 병리개원의들에게도 큰 충격과 좌절을 안겨주었다"면서 "병리검사 청구금액이 증가했다고 해서 검사비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정부의 주장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병리조직검사 수가 인하안 철회 △병리수탁검사 검체수거 수수료 합리적 책정 △병리수탁검사 구조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이들 요구사항이 이행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병리학회 서정욱 이사장은 “수가 인하에 대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소집했다”면서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서는 준법투쟁을 결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리학회는 병리수가, 병리진단환경 개선 등 병리과 문제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복지부가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 이사장은 “조만간 연구용역을 발주해 한달 안에 보고서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에 복지부도 참여해 연구보고서가 복지부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대한병리학회는 18일 전체 회원 임시총회를 열 예정이어서 서울대발 준법투쟁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서정욱 과장은 15일 병리학회 비상대책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4일 서울의대 병리과 소속 본원,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교수들이 만나 16일부터 3일간 정책개발 워크숍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정책개발 워크숍은 진료에 차질을 주기 위한 게 아니며, 미래에 대해 실망한 전공의들을 어루만지기 위한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서울대병원 등 3개병원 병리과 전문의, 전공의들이 워크숍에 들어갈 경우 병리진단이 지연될 수밖에 없어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병리과 전공의들이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최소한 행동을 보여주는 게 전공의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교수는 “현 상황에서 전체 수련병원이 단체행동에 들어가긴 어려울 수 있어 서울대 교수들이 그런 결정을 한 것”이라면서 “당분간 정상적인 병리진단이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진단 지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들은 16일 전체 임상교수 회의에서 준법투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임상교수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병리학회 평의원회와 임시총회가 서울의대 병리과의 준법투쟁 마지막 날인 18일 예정돼 있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현재 젊은 병리과 전문의와 수탁전문기관을 중심으로 병리수가 인하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15일 병리학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에 대한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3차 회의를 열었지만 정부와의 협상이 끝날 때까지 대응을 자제하자는 쪽과 협상-준법투쟁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회원들의 불만이 더욱 팽배해지는 분위기다.
모 비대위 위원은 "복지부와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젊은 층은 협상과 실력행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반면 노 교수들은 이를 이중적인 행태라며 반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대위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며, 18일 임시총회에서 강경 대응론에 힘이 실릴 공산이 높아졌다.
공교롭게도 병리과 개원의들은 비대위 회의 직후 성명서를 병리학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단행한 병리검사수가 인하 조치는 병리개원의들에게도 큰 충격과 좌절을 안겨주었다"면서 "병리검사 청구금액이 증가했다고 해서 검사비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정부의 주장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병리조직검사 수가 인하안 철회 △병리수탁검사 검체수거 수수료 합리적 책정 △병리수탁검사 구조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이들 요구사항이 이행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병리학회 서정욱 이사장은 “수가 인하에 대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소집했다”면서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서는 준법투쟁을 결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리학회는 병리수가, 병리진단환경 개선 등 병리과 문제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복지부가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 이사장은 “조만간 연구용역을 발주해 한달 안에 보고서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에 복지부도 참여해 연구보고서가 복지부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