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해외환자 유치와 병원규제 완화에 대한 의지를 공표하고 나섰다.

경기도 김문수 지사(사진)는 23일 오후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제23차 경기도병원회(회장 백성길) 정기총회에서 “병원들이 건축 관련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쾌적하고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문수 지사는 “전 나라가 축구 16강으로 난리인데 병원들은 분명히 세계 16강에 들어갈 것”이라며 “도지사 선거운동시 느낀 점은 치매와 중풍 관련한 민원이 없었다. 이는 요양병원제도와 병원계의 덕택”이라고 의료계의 노력을 치켜세웠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중국 등 해외 많은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의료에서 이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하고 “한국 의료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고 환자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관광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문수 지사는 “병원 관련 건축 문제가 많을 것으로 안다”면서 “병원을 적절한 위치에 제대로 잘지어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최대한 심부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국 축구 16강을 위해 밤을 새는데 의료계가 더욱 발전하는데 온 국민이 성원하고 박수를 칠 것”이라면서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등 세계로 한국 의료의 희망의 손길이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찬열 민주당 국회의원 및 성상철 병협 회장과 권영욱 중소병협 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소의영 아주의료원장, 강보영 의료재단연합회장, 임정희 간호조무사협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