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료단지 잡아라" 지자체 유치전 가열

발행날짜: 2010-06-30 06:45:41
  • 세종시안 부결에 기대감…부산, 경북 등 적극 추진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입주가 예정돼 있던 삼성 의료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들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지자체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각 지자체들은 갖가지 혜택을 쏟아내며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곳은 부산시다. 부산시 기장군은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자마자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삼성 의료기기 사업단지 유치사업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현재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설립되고 있는 원자력 의과학단지내에 부지를 편성하고 구체적인 전략수립에 나선 것.

기장군은 유치가 확정된 중입자가속기 등 의료 인프라가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삼성 의료단지를 유치하는데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29일 "필요한 부지를 저렴한 비용에 공급할 수 있으며 이미 의료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 의료단지 유치에 상당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삼성 의료기기 단지가 시너지를 이룬다면 복합 의료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정부의 세종시 인센티브를 노리고 의료기기와 바이오시밀러 등 신수종사업단지를 세종시에 건립할 계획을 확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이같은 사업은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이를 유치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경상북도도 삼성 의료단지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미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지 마자 투자유치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유치에 들어간 상황.

경북도는 삼성 의료단지가 원하는 조건을 최대한 수용해 투자의욕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보다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삼성 의료단지를 유치할 것"이라며 "이미 이러한 인센티브 방안에 대해 상당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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