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이 10일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 임상연구센터'(센터장:김승현 신경과 교수, 이하 세포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난치성 신경계질환 치료법 개발에 뛰어들었다.

'세포치료센터'는 올해 초 복지부의 병원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출범하게 된 것으로 정부출연금 49억원을 비롯해 주관연구기관 부담금 43억원, 참여기업 부담금 10억원을 합쳐 5년간 약 102억원의 연구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양대학교병원은 난치성 신경계질환을 연구하는 세포치료센터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한양대의료원의 경쟁력을 강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승현 센터장은 계단강의동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에서 '세포치료센터'의 현황과 과제를 소개하며 "한양대는 이미 세포치료 분야 핵심 특허를 보유한데다 세포치료 임상시험 경험을 갖추고 있어 특성화 분야에 대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파킨스병과 루게릭병 등 현대의학기술로 치료방법이 제한적인 난치성 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질병의 자연 경과를 지연시키고, 신경의 자연적인 재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세포치료방법의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가졌던 축사에서 박성수 의무부총장도 '세포치료센터'가 줄기세포치료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신경질환계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 하루 빨리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본 센터가 줄기세포치료의 프로토콜 개발과 상용화에 앞장서 세포 치료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심포지엄에는 김동욱 연세대학교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이 '세포치료연구의 최신 경향'에 대해, 한용만 KAIST 줄기세포분화 센터장은 '세포치료연구의 향후 전망'을 발표했고 했고,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의 연구방향에 관한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는 ▲박성수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문일 한양의대학장 ▲보건산업진흥원 선경 R&D 사업진흥본부장과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