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간선제 정관개정안 재상정 추진

박진규
발행날짜: 2010-11-15 06:44:01
  • 운영위원회서 집중 논의, 임총이냐 정총이냐가 관건

2009년 의사협회장 선거 개표모습. 대의원회가 산선제를 밀어붙일 경우, 마지막 직선제 개표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임시총회를 소집하거나 내년 정기총회에 의협회장 간선제 정관개정안을 재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1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운영위원회는 먼저 이 자리에서 간선제 소송 2심 판결에 불복, 대법원 상고를 결정한 것은 합당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대법원 판결 이전에 차기 회장 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 관계자는 "현재 대법원까지 올라가 있는 간선제 소송 판결이 나오려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이 걸리는 만큼, 속히 의협회장 선출방식을 확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총을 열자는 쪽과 정총에서 처리하자는 주장이 맞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임총을 열자는 쪽은 간선제 안이 통과된 이후 선거인단 논의, 복지부 승인 등 후속 절차를 밟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정총을 지지하는 위원들은 소송 제기 등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정총에서 처리하는 게 합당하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결국 위원회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년 1월 다시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만호 회장의 건배사에 대해 회원들의 명예를 실추한 행위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경 회장에게 재발방지를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회원은 경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적십자사 부총재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대의원회가 회장직 사퇴 여부를 결정하고 권고할 사안이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밖에도 리베이트 쌍벌제, 2011년도 의원급 수가협상, 일차의료 활성화 등 현안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의사협회 집행부에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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