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벌제 이후 기존에 하던 영업활동이 모두 막혀버렸다. 그나마 오너가 의사출신인게 천만다행이다. 학연·지연 등을 총동원하는 수 밖에 없다."

제약업계 한 종사자의 자조섞인 푸념이다.

쌍벌제 이후 일부제약사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들이 기존의 리베이트성 영업을 중단하면서, 현장에서 뛰는 영업사원과 이와 관련된 마케팅 담당자들의 한숨이 상당한데.

그래도 한 업체 마케팅 관계자는 그나마 기댈 언덕이 있다는데. 바로 오너가 의사출신인 점을 이용해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이럴 때일수록 학연·지연을 이용한 마케팅이 최고라고 덧붙여.

"한국 사회만큼 학연·지연에 목메고 잘통하는 나라도 없죠. 쌍벌제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그나마 의사출신인 오너가 있는게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