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청소년 72%가 금연침 효과봤다"

발행날짜: 2011-02-07 10:31:53
  • 한의협, 금연침 무료시술 설문…"흡연 욕구 줄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2010년 흡연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을 통해 흡연청소년의 72.5%가 금연 효과를 거두는 등 한방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이 청소년 흡연 예방에 높은 효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한의협은 지난 한 해 동안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을 통해 금연침을 시술받은 흡연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72.5%가 금연침 시술 이후 금연 중이거나 흡연량 및 흡연욕구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연 성공률은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22.9%에 불과한 반면, 중학교 2학년의 경우 72.3%로 조사돼, 연령이 어릴수록 금연침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기간이 2년 미만인 경우 금연했다는 응답이 52.8%인 반면, 흡연기간이 3년 이상인 경우 금연했다는 응답은 30.4%에 불과했다.

또한 일일흡연량이 하루 10개피 이하인 청소년의 53.2%가 금연했다고 응답한 반면,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했던 경우 22.2%만이 금연했다고 응답해 흡연기간이 짧을수록, 일일 흡연량이 적을수록 금연침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금연침 시술 이후 일시적 금연 뒤 재흡연한 응답자 중 95%가 ‘1주일에서 1달 사이’에 재흡연한 것으로 나타나 금연 후 재흡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연침 시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실시된 ‘흡연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에 현재 참여중인 한방의료기관은 모두 1606곳으로, 2010년 한 해 동안 1만2282명의 흡연청소년이 금연침 무료시술 및 건강상담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0년부터는 '1학교 1한의원 전담제'를 도입, 한의사가 직접 학교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금연침 시술과 함께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흡연청소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한의약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한의사를 학교 보건의로 임명하여 금연 예방 및 청소년 건강관리를 맡기는 등 예방의학으로서의 강점을 지닌 한의약이 청소년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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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음 2011.02.08 13:52:57

    자료가 미비하다
    슬쩍 읽어도 부실한 연구임을 알 수 있다.

    이미 알려진 바에 의하면 수단과 상관없이,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되어 있다. 금연침 같은 것을 시도한다는 것이 바로 의지가 높다는 것이다. 그 집단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중간에 있는 결과를 봐도 일반적인 기준으로 볼 수 있는 1갑보다 많이 피운 사람에게는 효과가 미미하다. 아마 다른 방법과 비교할 때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연구는 적극적인 시도를 하는 집단에서 금연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결론을 내려야 정상이다. 겨울에 어두운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집단이 많은 상황에서 교통사고 환자도 그런 비중이 높을 터인데 겨울에 어두운 계통의 옷을 입고 다니면 교통사고를 많이 당한다고 연구결과를 낸다면 제대로 연구한 게 맞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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