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비 증가 주 원인, 투약일수-처방건 증가"

장종원
발행날짜: 2011-03-18 11:33:27
  • 심사평가연구소 분석…신약 출시 영향 0.2%로 미미

매년 12%씩 급증하는 건강보험 약품비 증가의 주요 원인은 신약 출시나 가격 요인이 아니라 투약 일수나 처방전 발행 건수가 늘어나는 사용량 증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데이터를 활용해 2005-2009년까지 건강보험 약품비 변동양상과 약품비 증가에 영향을 끼친 요인별 기여정도를 분석해 발표했다.

전체 약품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먼저 건강보험 약품비는 평균적으로 전년대비 12.8%씩 증가했는데, 사용량은 전년대비 평균 14.3%(5년간 114.0%)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에 가격요인은 전년대비 평균 -1.7%(-13.5%) 감소해 오히려 전체 약품비 증가를 둔화시킨 요인이었다.

신규진입 약품의 영향력은 전년대비 평균 1.7%(13.8%) 정도였는데, 이중 신물질 신약 사용이 건강보험 약품비 증가에 미친 영향은 0.2%로 미미했다.

또한 입원에서 건강보험 약품비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입원 건수의 증가(기여정도: 89.6%)였고 다음으로는 입원일당 약품비(기여정도: 31.4%)의 증가였다.

입원(위), 외래(아래) 진료 약품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반면에 입원당 입원일수는 오히려 감소(기여정도:-11.9%)했으며, 질병군별 구성비(case-mix)도 입원약품비를 감소(기여정도:-9.0%)시키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외래의 경우도 원외처방전당 투약일수 증가(51%)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원외처방전수(26%), 투약일당 약품비(23%)의 순으로 약품비 증가에 기여했다.

한편 건강보험 약품비는 2005년 7조 3천억원에서 2009년 11조 7천억원으로 1.6배 증가했으며, 가입자 1인당 약품비도 2005년 연간 15만 5천원에서 2009년 연간 24만 3천원으로 1.6배 늘었다.

또 가입자중 65세 이상의 1인당 약품비는 77만 8천원으로 64세 이하의 1인당 약품비 17만 7천원보다 4.4배 많았으며, 외래 이용횟수도 65세 이상은 연간 34.2회로 64세 이하의 연간 16.4회보다 2.1배 높았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