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단, "원인 보고하라"…"여러 원인 복합적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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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000여 명 이상 의사가 배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례없이 개원회원이 급감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의사회가 총회에 보고한 개원회원 현황을 보면 2009년 5676명에서 2010년에는 5311명으로 6.4% 줄었다.
반면 봉직회원은 7481명에서 7940명으로 459명 증가했고 수련회원도 121명 증가한 753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의사회는 개원회원이 급감한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통계의 오류 등 몇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예산편성을 위해 각 구의사회로부터 회원 수를 보고받는데 회비 장기미납자, 미가입자 등을 제외한 것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의사협회 조차 회원 통계를 제대로 잡을 수 없는 현행 신고 시스템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영환경 악화와 과당경쟁의 여파로 개원을 피하는 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현 회장은 "개업을 했다가는 병원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무직인 의사들도 은근히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