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영구적 신경장애 발생 관련 소송 제기돼

윤현세
발행날짜: 2011-04-27 09:17:41
  • 미국 여성, 휴미라 투여 후 신경장애 발생했다 주장해

미국 몬타나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크론씨병 치료를 위해 애보트의 ‘휴미라(Humira)’를 투여한 이후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카라 플레탄이라는 32세의 여성을 치료한 2명의 의사들은 이 여성의 발 신경 손상이 휴미라에 의한 가능성이 높다고 소송에서 밝혔다.

또한 원고측은 휴미라를 2007년 크론씨 병 환자에 사용 시작하기전 말초성 신경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제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애보트는 올해 초 관절염 환자 2명으로부터 휴미라가 암을 유발했다며 피소된 바 있다.

플레탄의 변호인은 애보트가 휴미라의 부작용 특히 영구적인 신경장애의 위험성을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보트는 이번 소송에 대해 휴미라는 12년 이상의 임상 및 안전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휴미라의 치료적 위험성은 이미 알려져 있고 특히 암발생에 대한 위험성은 처방 라벨에도 기재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경 손상 소송에 대한 언급은 거절했다.

지난 2006년 프랑스 Angers 대학 의사들은 휴미라가 말초성 신경장애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연구결과는 휴미라가 크론씨 병에 대한 판매를 시작한 2007년 이전에 나왔다. 그럼에도 애보트는 이와 관련된 위험성과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플래턴은 주장했다.

소송을 제기한 플래턴은 2008년 휴미라 투여 이후 소섬유 말초성 신경장애가 발상했으며 이로 인해 발에 극심한 통증이 생겨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런 신경 손상의 진행은 휴미라 투여 중단 이후 사라졌지만 이미 발생한 신경 손상은 영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휴미라는 2003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판매를 시작해 이후 5개의 자가면역질환에 추가로 승인을 받았다. 이 중 크론씨병도 포함돼 있다.

분석가들은 휴미라가 2016년까지 로슈의 ‘아바스틴(Avastin)’을 제치고 가장 매출이 높은 약물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