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병원들이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잇따라 응급실 증축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 교수가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응급실을 아무리 늘려봐야 정체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근본 원인은 따로 있는데 엉뚱한 곳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비판.

과연 응급실에 정말로 응급한 환자가 얼마나 있는지만 파악해도 이같은 해법은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 그의 지적

그는 "응급실 환자 대다수는 입원장을 받아놓고도 병실이 없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라며 "아니면 간단한 치료만 받으면 퇴원할 수 있는 환자인데도 처치가 늦어져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도 많다"고 꼬집어.

또한 그는 "인력은 확충하지 않고 공간만 늘리면 정체는 더욱 더 가중될 것"이라며 "시스템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단기처방만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