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휴가철을 맞아 감염병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12일 "휴가철을 맞아 국외여행객 및 해안가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감염병과 물놀이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외여행 시에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travelinfo.cdc.go.kr)를 방문하여 여행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확인할 것을 알렸다.

특히 각종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고열과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입국시 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 후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에서 각종 수인성감염병(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 아프리카, 인도 및 중남미 지역에서는 모기매개감염병(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유행중인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측은 6월 말 현재, 장티푸스 20명과 파라티푸스 27명, 세균성이질 38명, 말라리아 26명이 국외유입 건으로 분류되어 작년 동기간보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국외유입 감염병의 국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국자추적 및 대량환자관리시스템'을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다양한 홍보물을 제공해 건강한 여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