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총회서 의협 압박…노환규 대표에 단식중단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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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총연합(노환규 대표)는 28일 오전 회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총회 및 결의대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일간 이어온 투쟁에 대한 지속 여부와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경만호 회장이 전의총과의 면담을 피하고 의사협회에 출근을 회피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회원은 "경 회장이 회원과의 면담을 피해다니면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봐야 할 회장실에 출근하지 않는 것만 해도 스스로 능력 없고 자질 없음을 10만 의사 앞에서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경만호 집행부 총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결성을 위해 경 회장에 대한 업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전의총 회원들의 릴레이 단식, 임시 대의원총회 등 다양한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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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환규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지만 철회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노환규 대표는 "의협 집행부는 2주만 피하면 지쳐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 번 잘못된 길은 되돌리기 쉽지 않다. 더 많은 수고를 해야 한다"고 투쟁을 계속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단식투쟁이 끝나면 의료계 내부의 투쟁은 의료계 지도자들에게 공을 넘기고 전의총은 시급한 대정부, 대한의학, 대약사회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