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관료 인선…통일부 등 일부 부처 개각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채민 국무총리실장(53)을 비롯, 일부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임채민 장관 내정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나와 상공부 행정사무관(행시 24회)으로 공직에 발을 디딘 후 산자부 공보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산자부 산업기술국장, 지식경제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측은 임채민 장관 내정자가 보건복지 분야의 산적한 현안을 무난하게 처리하고 정치권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도 원만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임 장관 내정자가 경제관료라는 점에서 기획재정부와 복지부간 갈등을 보이고 있는 의료 산업화와 영리병원 추진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 야당과 시민단체 및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통일부장관에는 류우익 전 주중대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는 최광식 문화재청장, 여성가족부장관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김금래 의원, 국무총리실장(장관급)에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