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전원에 ‘줄기세포교실’ 신설

박양명
발행날짜: 2012-01-02 23:04:53
  • 줄기세포 직접분화 방식으로 '온리원 전략' 추진 예정

건국대는 의학전문대학원에 줄기세포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는 전공학과인 '줄기세포교실(Department of Stem Cell Biology)'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대학원 단위 전공으로 국내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가운데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단일 전공학과가 개설된 것은 처음이다.

김진규 총장은 "전통적으로 강한 동물 바이오와 수의학, 의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의 하나로 줄기세포 연구를 주력 연구 과제중 하나로 선정했다. 줄기세포연구를 위한 전문인 양성과 국내외 줄기세포 연구의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줄기세포교실에는 바이오장기이식연구 권위자인 이훈택 교수(동물생명공학, 건국대 바이오장기연구센터 소장), 뇌신경과학 전문의 고기남 교수, 줄기세포의 역분화 메커니즘을 세계최초로 규명한 한동욱 교수 등이 참여한다.

줄기세포교실은 줄기세포의 직접분화(직접 리프로그래밍 Direct reprogramming, direct conversion)을 통한 재생의학 및 세포치료제, 신약개발을 ‘온리 원(Only One) 전략’으로 삼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암, 당뇨병, 유전병, 심장질환 및 뇌신경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까지 직접적인 리프로그래밍 기술 개발, 2014~2017년 직접 리프로그래밍을 통한 전임상 실험, 2017~2020년 임상수준의 세포 생산을 진행하는 3단계 연구방향을 설정했다.

한동욱 교수는 "현재 줄기세포 치료에서 가장 큰 문제가 줄기세포 이식 후에 나타나는 암화 현상과 면역거부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체세포를 치료에 필요한 신경세포나 심근세포로 직접 분화시키는 방법이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하고, 치료가 가능한 줄기세포치료제 기술을 개발해 곧바로 산업화 될 수 있도록 임상 전문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건국대는 전임상 수준의 다양한 분석 장비구축과 연구인력 확충,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줄기 세포 연구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지원과 투자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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