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심, 17개 구간 차등 보상 의결…소급적용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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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는 27일 오후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의원급 외래조제 의약품관리료 산정기준 재조정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신과 의원급은 지난해 7월 의약품관리료 조정(방문당 180원 고정)으로 의약분업 예외 의료기관의 연간 손실액 67억원 중 50억원을 차지해 반발을 불러왔다.
복지부와 의협은 장기처방이 많은 정신과 의원급 등에 부담이 쏠려 있음을 제도 시행 이후 발견하고, 그 동안 건정심과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 등을 통해 의약품관리료 재조정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날 건정심은 오는 4월부터 정신과 의원급의 의약품관리료 방문당 수가를 17개 구간으로 차등 보상(1~31일)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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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원급으로 환산하면, 연간 50억원의 손실액이 6억~7억원으로 경감된다.
복지부는 소급 적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정신과 의원급의 경우, 오는 4월 의약품관리료 재조정 시행까지 10개월간 42억원의 경영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