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괴사와 관절 파괴의 부작용 증례에도 불구하고 관절염 진통제 실험약물 임상시험에 녹색불이 켜졌다.
얀센, 화이자 및 리제네론이 그들 각각의 항신경성장인자(anti-NGFs) 임상시험을 재개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관절염 자문위원회가 기권없이 21:0의 만장일치로 조건부 임상 재개를 권고했다.
이들 약물은 임상에 참여했던 일부 골관절염 환자에서 관절염이 급속히 악화돼 관절 치환수술이 필요해짐에 따라 2010년 임상이 잠정 중단됐다.
약제들은 골관절염, 만성 하부요통,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대상포진후 신경통, 만성췌장염, 자궁내막증, 간질성방광염, 척추골절, 열성손상 및 암성통증을 포함하는 다양한 만성통증의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신경성장인자는 말초통각수용기의 민감도 증가, 신경세포 축색돌기의 성장과 손상된 조직으로의 감각 및 교감신경섬유의 분포와 같은 다양한 분자기전을 통해서 여러 질병군에서 통각과민을 유도해 통증을 증가시킨다.
Anti-NGF 약제들은 이러한 과정을 약화시켜 만성통증의 치료에 중요하고 새로운 차세대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
2010년 4월 FDA는 골관절염 환자에서 관절치환술을 해야 할 만큼 골괴사와 무혈성괴사가 초래된 비전형적이고 예기치 않았던 증례의 보고로 화이자의 anti-NGF 제제인 타네쥬맙의 임상시험을 중단하도록 한 바 있다.
2010년 10월에는 얀센이 만성하부요통으로 자회사의 anti-NGF제제인 플라누맙을 맞던 환자에서 고관절의 무혈성괴사 증례를 보고한 이후 리제네론사의 REGN727까지 모두 3가지의 anti-NGF제제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오직 골전이가 초래돼 발생한 약물에 잘 듣지 않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말기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만 진행할 수 있었다.
자문위원 중 한 사람인 메이요의대 Sherine Gabriel 교수는 "안전성 우려가 명백하지만 일부 환자에게 적합한 진통제가 없다는 점에서 치료 선택권이 없는 환자에 anti-NGF제제가 유용한지 여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 제약사는 부작용 발생 위험에서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위원회는 피험자 동의서에 해당 위험성을 알릴 것, 임상 진행기간 동안 X-ray와 MRI를 통해 골강도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을 주문했다.
또 anti-NGF제제가 다른 일반적인 진통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가 나온 바 있어 기존 진통제와 병용하지 않을 것도 권고했다.
부작용 발생 기전을 밝히는 것도 주요 과제다.
타네주맙 임상을 주도했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Nancy Lane 교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 대해 "진통제의 효과가 지나치게 뛰어나 환자들이 증상을 간과해 무릎 상태가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주사제 형태로 만들어진 타네주맙을 자주 사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약의 효과는 최소 8주 정도 지속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효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제약사들은 앞으로 수 백만 명이 anti-NGF로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개발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FDA가 대부분 권고를 그대로 수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화이자는 FDA에 제출된 문서에서 "위험과 효능을 평가해봤을 때 추가적인 위험관리와 감시수단이라는 보호장치만 있다면 타네주맙이 골관절염이나 다른 만성 통증에 효과를 보증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서만 성인 중 수 백만 명이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치료에 한계가 있고, 만성 통증을 다루는 최선의 전략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Lane 교수는 "anti-NGF는 질환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위를 상하게 하거나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고 기분을 우울하게 하는 등의 부작용이 없다"며 이들 약물이 통증 관리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뉴저지의과대학의 Robert G. Lahita 교수는 위원회에 골관절염 이외의 다른 통증질환들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우리들의 관심 중 하나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제4기의 암환자의 통증조절에 있다며, 이 약이 버려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회의감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미국 마이애미밀러의대 Elanine Tozman 교수는 이들 약물은 골관절염의 증상인 고통을 줄이기 위한 약일 뿐이라 일축했다.
그는 "진통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병을 고치기 위한 약이 필요하다. anti-NGF가 골관절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무릎에 심각한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개 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얀센, 화이자 및 리제네론이 그들 각각의 항신경성장인자(anti-NGFs) 임상시험을 재개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관절염 자문위원회가 기권없이 21:0의 만장일치로 조건부 임상 재개를 권고했다.
이들 약물은 임상에 참여했던 일부 골관절염 환자에서 관절염이 급속히 악화돼 관절 치환수술이 필요해짐에 따라 2010년 임상이 잠정 중단됐다.
약제들은 골관절염, 만성 하부요통,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대상포진후 신경통, 만성췌장염, 자궁내막증, 간질성방광염, 척추골절, 열성손상 및 암성통증을 포함하는 다양한 만성통증의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신경성장인자는 말초통각수용기의 민감도 증가, 신경세포 축색돌기의 성장과 손상된 조직으로의 감각 및 교감신경섬유의 분포와 같은 다양한 분자기전을 통해서 여러 질병군에서 통각과민을 유도해 통증을 증가시킨다.
Anti-NGF 약제들은 이러한 과정을 약화시켜 만성통증의 치료에 중요하고 새로운 차세대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
2010년 4월 FDA는 골관절염 환자에서 관절치환술을 해야 할 만큼 골괴사와 무혈성괴사가 초래된 비전형적이고 예기치 않았던 증례의 보고로 화이자의 anti-NGF 제제인 타네쥬맙의 임상시험을 중단하도록 한 바 있다.
2010년 10월에는 얀센이 만성하부요통으로 자회사의 anti-NGF제제인 플라누맙을 맞던 환자에서 고관절의 무혈성괴사 증례를 보고한 이후 리제네론사의 REGN727까지 모두 3가지의 anti-NGF제제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오직 골전이가 초래돼 발생한 약물에 잘 듣지 않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말기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만 진행할 수 있었다.
자문위원 중 한 사람인 메이요의대 Sherine Gabriel 교수는 "안전성 우려가 명백하지만 일부 환자에게 적합한 진통제가 없다는 점에서 치료 선택권이 없는 환자에 anti-NGF제제가 유용한지 여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 제약사는 부작용 발생 위험에서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위원회는 피험자 동의서에 해당 위험성을 알릴 것, 임상 진행기간 동안 X-ray와 MRI를 통해 골강도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을 주문했다.
또 anti-NGF제제가 다른 일반적인 진통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가 나온 바 있어 기존 진통제와 병용하지 않을 것도 권고했다.
부작용 발생 기전을 밝히는 것도 주요 과제다.
타네주맙 임상을 주도했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Nancy Lane 교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 대해 "진통제의 효과가 지나치게 뛰어나 환자들이 증상을 간과해 무릎 상태가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주사제 형태로 만들어진 타네주맙을 자주 사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약의 효과는 최소 8주 정도 지속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효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제약사들은 앞으로 수 백만 명이 anti-NGF로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개발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FDA가 대부분 권고를 그대로 수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화이자는 FDA에 제출된 문서에서 "위험과 효능을 평가해봤을 때 추가적인 위험관리와 감시수단이라는 보호장치만 있다면 타네주맙이 골관절염이나 다른 만성 통증에 효과를 보증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서만 성인 중 수 백만 명이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치료에 한계가 있고, 만성 통증을 다루는 최선의 전략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Lane 교수는 "anti-NGF는 질환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위를 상하게 하거나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고 기분을 우울하게 하는 등의 부작용이 없다"며 이들 약물이 통증 관리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뉴저지의과대학의 Robert G. Lahita 교수는 위원회에 골관절염 이외의 다른 통증질환들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우리들의 관심 중 하나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제4기의 암환자의 통증조절에 있다며, 이 약이 버려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회의감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미국 마이애미밀러의대 Elanine Tozman 교수는 이들 약물은 골관절염의 증상인 고통을 줄이기 위한 약일 뿐이라 일축했다.
그는 "진통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병을 고치기 위한 약이 필요하다. anti-NGF가 골관절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무릎에 심각한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개 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