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냉동실 고장으로 혈액샘플 논출 "혈액관리업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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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1일 "지난 4월말 한마음혈액원에서 보관 중이던 혈액샘플이 부적정 보관온도에 노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혈액샘플은 헌혈자의 혈액 일부(5㎖)를 별도로 채취하여 해당혈액의 수혈부작용 의심사례 발생시 원인분석 등에 참고하기 위해 보관하는 검체를 의미한다.
문제가 된 한마음혈액원의 혈액샘플 보관용 냉동실에는 2004년에서 2011년 6월까지 수집된 보관검체 52만여건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번 냉동실 고장으로 부적정 보관온도에 노출된 혈액샘플은 환자에게 수혈되는 혈액이 아니므로 헌혈혈액의 안전과는 무관하다는 게 본부측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혈액샘플이 부적정 보관온도에 노출됨에 따라 향후 수혈부작용 조사를 위해 사용할 보관검체의 안정성을 확인 중인 상태이다.
본부측은 "확인결과를 종합하여 혈액관리업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수혈부작용 조사 및 보관검체 관리 등에 관련된 규정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