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60점 이상 합격' 절대평가 개선 잰걸음

발행날짜: 2012-06-19 12:08:11
  • 국시원 이어 의평원 개선안 마련 착수…19일 토론회 의견 수렴

현재 평균 60점 이상의 절대평가로 치러지고 있는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의 합격기준을 변경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도출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의학교육평가원 등 유관기관들이 다양한 개선안을 검토하며 이에 대한 개선에 착수한 것.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19일 국회 도서관에서 의료인 국가시험 합격선 설정 현대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재 의사국시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등 선진국이 운용하고 있는 시험방식을 검토하고 이를 국내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의평원이 현재 대안으로 제시하는 방식은 현대적 분할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시험 난이도에 따라 문항마다 차등 점수를 지급해 안정적인 합격선을 조율하는 방식이다.

이는 국시원이 개선안으로 내놓은 Angoff방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국시원은 최근 공청회를 통해 15인 규모의 합격선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이 의사가 되기 위한 최소 자격을 갖춘 사람이 정답을 맞출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해 이를 합격선에 반영하는 방식을 추천한 바 있다.

결국 절대평가 방식은 고수하되 60점으로 고정된 합격기준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이러한 합격선 조정이 타당성을 갖기 위한 도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견을 달리한다.

국시원은 합격선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내놨고 의평원은 분할점수를 통한 대안을 제시한 셈이다.

안덕선 의평원장은 "현재 의사 국시 합격기준이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며 대안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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