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직면한 여의도성모병원 "살 길은 리모델링"

발행날짜: 2012-07-03 06:20:51
  • 매출 감소 타개책 일환…첨단기기 도입 등 이미지 변신 안간힘

서울성모병원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위기에 봉착한 여의도 성모병원이 리모델링을 통해 재도약에 나섰다.

리모델링 후 조감도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시설 확충을 통해 노후한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여의도 성모병원 관계자는 2일 "병원의 역사가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환자들이 첨단시설과 기기에 호감을 느끼는 만큼 병원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새단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미 의료원의 지원을 받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달 마리아관 임상의학연구소 외관 공사를 마쳤고, 최근 병동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에 리모델링 되는 병동은 눈의 피로감을 낮추기 위해 입원실과 복도에 간접조명을 적용했으며 보호자들을 위한 Day-room도 마련했다.

최근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외장 공사도 가톨릭중앙의료원의 HI(Hospital Identity) 색상을 배합해 '성모'라는 브랜드를 강조했다.

또한 7월초에는 요셉관에 대한 리모델링에 들어가며 11월경에는 본관 새단장 공사가 시작된다.

외관 공사와 맞물려 첨단 기기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병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새롭게 꾸미는 셈이다.

우선 0.075초만에 고해상도 전신혈관조양이 가능한 CT를 도입했고 MRI와 방사선 치료기도 새롭게 구입해 이미 배치를 마쳤다.

여의도 성모병원이 이처럼 대대적인 개혁에 나선 것은 서울성모병원 개원 이후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혈모세포센터 등 간판 센터를 서울성모병원에 내어주고 일부 의료진이 이동하면서 분기별 100억원대에 달했던 외래 진료비는 90억원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여의도 성모병원 관계자는 "의료원 식구 모두가 지금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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