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치협 "조무사 불법 치료행위 증거 확보…이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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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리치료사협회(물치협)가 한의원 간호조무사의 불법 한방물리치료 영상이 담긴 증거를 수집, 이달 내로 법적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그간 간호조무사협회는 한의원 간호조무사들의 한방물리치료는 보조업무에 그칠 뿐 직접적인 물리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맞서왔다.
물리치료사협회는 10월 중순부터 부산시 금정구 일대 4곳의 한의원에서 확보한 간호조무사의 물리치료 동영상을 22일 보내왔다.
물치협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간호조무사는 한의사의 지도 감독 아래 진료보조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물리치료를 하고 있다.
물치협 구봉오 정책비대위원장은 "자전거를 타다가 다쳐 인근 한의원에 실태 조사차 들렸다"면서 "이곳에서 간호조무사가 직접 물리치료를 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간호조무사들이 진료보조 업무를 넘어서 자극강도조절과 치료기 부착 등의 '치료 업무'를 하고 있다"면서 "한의사들이 감독은 커녕 아무런 지시 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물치협은 부산에서 확보한 동영상 외에 전국에서 수집한 동영상 자료를 취합, 이달 내로 한의원 고발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