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고, 의정간 대등한 파트너십이 형성됨에 따라 건정심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31일 기자 브리핑에서 건정심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박인숙 의원이 건정심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함에 따라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복지부가 의정 협의 과정에서 의료계를 대등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상생하려는 자세를 보였고, 심사평가제도, 실사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 대변인은 복지부와 의협이 일차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가 개선을 포함한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있어 건정심 복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복지부 입장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건정심 복귀 결정을 내렸다"면서 "몰락하는 일차의료를 되살리기 위해서도 건정심에 들어가 제도를 개선하는 게 절실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건정심을 열어 일차의료 진료환경 개선 등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며, 의협은 지난해 5월 건정심을 탈퇴한 이후 8개월만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