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환경 급변하면서 경쟁 치열…젊은 피 도전 눈길
내달 차기 서울대병원장 선임을 앞두고 5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4년 병원장직 선발 방식이 공개채용으로 바뀐 후 박용현 전 병원장 후임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김성권 교수가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성상철 전 병원장이 단독으로 추천을 받았다.
이어 성상철 전 병원장 후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정희원 병원장 이외 김중곤, 오병희 교수가 각각 나서 3파전 구도를 형성했고 올해 들어서는 5파전 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1일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결과 차기 병원장 공모에 정희원 병원장 이외 김중곤, 노동영, 방문석, 오병희 교수 등 5명의 교수가 공모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 서울대병원장은 내달 중 이사회에서 복수의 적임자를 선임, 청와대에 추천서를 제출하면 대통령이 최종 선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차기 서울대병원장 5파전 구도 전망
정희원 병원장(신경외과)은 서울대병원의 의료원 체제 전환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연임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병원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시 보라매병원장을 지내며 병원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서울대병원에서는 진료환경개선위원장, 신경외과 과장을 지낸바 있다.
김중곤 교수(소아청소년과)는 병원장 공모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앞서 성상철 전 병원장과 2차례 정희원 병원장이 병원장과 1차례 격돌해 고배를 마셔 올해로 4번째 도전인 셈이다.
김 교수는 서울의대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교무부학장을 지냈으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강원대병원장을 맡으며 병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어 노동영 교수(외과)는 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과 유방암센터장을 거쳐 현재 암병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인물로 병원장직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아직 이사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조심스럽지만 공모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립 재활의료원장직을 맡고 있는 방문석 교수 또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방문석 교수(재활의학과)는 서울대병원이 법인화 된 이후 최연소 병원장 후보로 젊은 피 수혈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병희 교수(순환기내과)는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강남센터 원장, 진료부원장을 두루 거쳤으며 앞서 병원장 선거에서도 정희원 병원장과 최종까지 맞붙었던 인물.
올해 오 교수가 병원장직 공모에 나선다면 병원장직을 두고 정희원 병원장과 두차례 경쟁하게 된다.
젊은 피 등장…"서울대병원 변해야 한다"
올해 차기 서울대병원장직 공모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젊은 피의 도전이다.
특히 1961년생으로 50대 초반인 방문석 교수가 병원장직 공모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
박용현 교수가 전 병원장직을 맡았을 당시 58세 였으며 성상철 전 병원장과 정희원 병원장이 각각 56세, 58세로 50대 중후반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눈에 변화다.
방 교수는 "대기업에선 50대 초반의 CEO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 대한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병원장직 공모에서 5파전으로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중곤 교수는 "강원대병원장을 지내면서 서울대병원을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었다. 많은 것을 느꼈지만 무엇보다 대한민국 의료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삼성, 아산병원 등 민간 대형병원이 맹추격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과의 경쟁이 최선은 아니라고 본다. 서울대병원의 명성을 되찾고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방 교수 또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서울대병원이 국가중앙병원의 위상을 되찾는 것"이라면서 "교수 등 조직원들의 사기가 떻어져 있는 상태라고 판단된다. 이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병원의 규모가 커지면서 행정능력과 경영시스템을 운영하는 능력을 두루 갖춰야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과거의 원시적인 경영구조에서 벗어나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도입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병원장직 선발 방식이 공개채용으로 바뀐 후 박용현 전 병원장 후임을 선발하는 과정에서는 김성권 교수가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성상철 전 병원장이 단독으로 추천을 받았다.
이어 성상철 전 병원장 후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정희원 병원장 이외 김중곤, 오병희 교수가 각각 나서 3파전 구도를 형성했고 올해 들어서는 5파전 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1일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결과 차기 병원장 공모에 정희원 병원장 이외 김중곤, 노동영, 방문석, 오병희 교수 등 5명의 교수가 공모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 서울대병원장은 내달 중 이사회에서 복수의 적임자를 선임, 청와대에 추천서를 제출하면 대통령이 최종 선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차기 서울대병원장 5파전 구도 전망
정희원 병원장(신경외과)은 서울대병원의 의료원 체제 전환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연임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병원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시 보라매병원장을 지내며 병원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서울대병원에서는 진료환경개선위원장, 신경외과 과장을 지낸바 있다.
김중곤 교수(소아청소년과)는 병원장 공모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앞서 성상철 전 병원장과 2차례 정희원 병원장이 병원장과 1차례 격돌해 고배를 마셔 올해로 4번째 도전인 셈이다.
김 교수는 서울의대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교무부학장을 지냈으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강원대병원장을 맡으며 병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어 노동영 교수(외과)는 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과 유방암센터장을 거쳐 현재 암병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인물로 병원장직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아직 이사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조심스럽지만 공모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립 재활의료원장직을 맡고 있는 방문석 교수 또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방문석 교수(재활의학과)는 서울대병원이 법인화 된 이후 최연소 병원장 후보로 젊은 피 수혈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병희 교수(순환기내과)는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강남센터 원장, 진료부원장을 두루 거쳤으며 앞서 병원장 선거에서도 정희원 병원장과 최종까지 맞붙었던 인물.
올해 오 교수가 병원장직 공모에 나선다면 병원장직을 두고 정희원 병원장과 두차례 경쟁하게 된다.
젊은 피 등장…"서울대병원 변해야 한다"
올해 차기 서울대병원장직 공모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젊은 피의 도전이다.
특히 1961년생으로 50대 초반인 방문석 교수가 병원장직 공모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
박용현 교수가 전 병원장직을 맡았을 당시 58세 였으며 성상철 전 병원장과 정희원 병원장이 각각 56세, 58세로 50대 중후반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눈에 변화다.
방 교수는 "대기업에선 50대 초반의 CEO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 대한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병원장직 공모에서 5파전으로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중곤 교수는 "강원대병원장을 지내면서 서울대병원을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었다. 많은 것을 느꼈지만 무엇보다 대한민국 의료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삼성, 아산병원 등 민간 대형병원이 맹추격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과의 경쟁이 최선은 아니라고 본다. 서울대병원의 명성을 되찾고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방 교수 또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서울대병원이 국가중앙병원의 위상을 되찾는 것"이라면서 "교수 등 조직원들의 사기가 떻어져 있는 상태라고 판단된다. 이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병원의 규모가 커지면서 행정능력과 경영시스템을 운영하는 능력을 두루 갖춰야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과거의 원시적인 경영구조에서 벗어나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도입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