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우선 주관사업자 선정…내달 이의신청 거쳐 최종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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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팀 박순만 팀장은 29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지난 1월 31일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설명회에 이어 2월 중순부터 한 달간 참여대학을 공모했다"며 "지난 28일 평가를 통해 서울대ㆍ성균관대ㆍ동국대를 우선 주관사업자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팀장에 따르면, 당초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설립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대학은 모두 7곳.
하지만 앞서 서울과 지방 각 1개씩 2개 대학을 선정한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과 달리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의 경우 단 1개 대학을 선정하다보니 학생 유치에 부담을 느낀 수도권 및 지방대학을 제외한 서울 소재 3개 대학만이 최종 참여신청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낮은 참여율에 대해 박 팀장은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참여할 우수 대학을 모집하기 위해 많은 홍보를 펼쳤지만 대학원 특성상 다학제 간 융합과 의료기기 실무에 필요한 교육과정 개설, 학생 유치, 외부 강사진 구성 등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선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서울대ㆍ성균관대ㆍ동국대의 경우 각각 의대 소속 의공학박사, 의대 교수, 공학박사 출신 PhD를 실무 책임자로 내세워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유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만 팀장은 "3개 대학 모두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유치에 의지가 대단했고, 각 학교마다 장점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학교 인지도만 놓고 누가 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기산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의료기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얼마나 잘 가르치고 육성할 수 있느냐가 최종 대학 선정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내달 초 서울대ㆍ성균관대ㆍ동국대에 우선 주관사업자 선정을 통보하고, 5일간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최종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