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진, 심혈관 신 치료법 소개…세브란스 등 일부 도입
국내에서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자에게 외과적 수술로 접근하는 것과 달리 미국에선 비외과적 치료 EECP(Enhanced External Counterpulsation)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EECP 치료법은 지난해 복지부도 효과성을 인정하고 있어 조만간 국내 시술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이요클리닉 EECP센터장 바스니스 박사(심장내과)와 피츠버그 대학병원 심혈관센터 EECP센터장인 소란 박사(심장내과)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EECP(Enhanced External Counterpulsation) 즉, 증진된 외부 역박동술을 소개했다.
바스니스 박사는 "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 등 외과적 수술을 받은 심장질환자들은 수술 이후에도 다른 혈관에서 문제가 발생해 심장질환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EECP치료법은 특정한 혈관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모든 혈관의 기능을 높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치료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란 박사는 "사람의 혈관에는 '잠자는 내피세포'가 있는데 EECP치료를 통해 혈류량을 높여 잠자는 내피세포를 깨워주면 기존에 활동을 하지 않던 혈관까지 활성화 시킨다"고 말했다.
즉, 막혀있는 혈관 이외에 기존에 기능을 못했던 혈관에도 혈류가 흐를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다는 얘기다.
바스니스 박사에 따르면 EECP는 외부의 압력을 이용해 심장근육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해줌으로써 심장근육을 강화시키고 새 혈관의 생성을 돕는 치료법.
심장이 이완돼 있을 땐 다리를 압박해 혈류를 위로 올라가게 하고, 심장이 수축했을 땐 압력대의 공기를 빼줌으로써 하반신으로 내려오는 혈류량을 높여주는 식이다.
이는 1회 치료에서 끝나는 게 1회 한시간, 일주일에 5회씩 총 7주간 35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1회 2시간씩 최소 30분 간격으로 2번씩 3주~3주반 실시할 경우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란 박사는 외과적수술과 EECP치료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스텐트삽입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수명 연장 효과는 높지만 수술 후 환자의 삶은 비극적인 반면 EECP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 가슴통증을 줄여주고 통증이 줄어든 만큼 약 복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운동을 할 수 없는 심장질환자에게 운동했을 때 보다 더 강한 혈관운동 효과를 준다"면서 "실제로 혈관 기능이 높아지면서 치료 후 환자들의 운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바스니스 박사는 "협심증 및 심부전증 환자 이외에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수술 후 치료를 통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ECP치료법, 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
또한 EECP치료법은 의학적으로도 검증을 마친 상태다.
환자 1만5천여명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300~400여편이 발간됐으며 미국에서만 20만여명이 치료를 받았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이 3년간 협심증 환자를 추적조사한 결과 치료 이후 1년간 지속 효과는 74%, 2년 73%, 3년 74%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에선 현재 하버드 메디컨센터, 컬럼비아 대학, 존스홉킨스 의료센터, 메이요클리닉, 마이애미 심장연구소, 텍사스 심장연구소, 클리브랜드 클리닉, 캘리포니아 대학, 피츠버그 대학 이외에도 500여곳의 중소병원에서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 됐다.
또 미국FDA는 지난 1970년 심인성 쇼크와 심근경색에 대해 그 효과를 인정했으며 1995년부터는 모든 단계의 협심증 치료에 2002년부터는 울혈성 심부전치료까지 치료효과를 인정했다. 또 지난 2000년도부터는 미국의 공적보험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에도 승인을 받은 상태다.
국내에서도 이미 치료효과에 대해 인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 신의료기술로 인정했고, 식약청에선 치료장비에 대해 협심증질환을 치료를 허가했다.
실제로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병원 웰니스센터는 지난해 EECP치료법을 도입,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치료를 진행 중이다.
세브란스 심장병원 웰니스센터 강석민 교수는 "EECP 한차례 치료 만으로도 환자의 가슴통증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ECP치료장비를 수입하는 업체 관계자는 "아직은 협심증에 대해서만 식약청 허가를 받았지만 앞으로 적응증을 늘려나가면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이요클리닉 바스니스 박사는 19~20일까지 열린 순환기관련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에서도 EECP의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EECP 치료법은 지난해 복지부도 효과성을 인정하고 있어 조만간 국내 시술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이요클리닉 EECP센터장 바스니스 박사(심장내과)와 피츠버그 대학병원 심혈관센터 EECP센터장인 소란 박사(심장내과)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EECP(Enhanced External Counterpulsation) 즉, 증진된 외부 역박동술을 소개했다.
바스니스 박사는 "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 등 외과적 수술을 받은 심장질환자들은 수술 이후에도 다른 혈관에서 문제가 발생해 심장질환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EECP치료법은 특정한 혈관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모든 혈관의 기능을 높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치료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란 박사는 "사람의 혈관에는 '잠자는 내피세포'가 있는데 EECP치료를 통해 혈류량을 높여 잠자는 내피세포를 깨워주면 기존에 활동을 하지 않던 혈관까지 활성화 시킨다"고 말했다.
즉, 막혀있는 혈관 이외에 기존에 기능을 못했던 혈관에도 혈류가 흐를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다는 얘기다.
바스니스 박사에 따르면 EECP는 외부의 압력을 이용해 심장근육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해줌으로써 심장근육을 강화시키고 새 혈관의 생성을 돕는 치료법.
심장이 이완돼 있을 땐 다리를 압박해 혈류를 위로 올라가게 하고, 심장이 수축했을 땐 압력대의 공기를 빼줌으로써 하반신으로 내려오는 혈류량을 높여주는 식이다.
이는 1회 치료에서 끝나는 게 1회 한시간, 일주일에 5회씩 총 7주간 35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1회 2시간씩 최소 30분 간격으로 2번씩 3주~3주반 실시할 경우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란 박사는 외과적수술과 EECP치료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스텐트삽입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수명 연장 효과는 높지만 수술 후 환자의 삶은 비극적인 반면 EECP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 가슴통증을 줄여주고 통증이 줄어든 만큼 약 복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운동을 할 수 없는 심장질환자에게 운동했을 때 보다 더 강한 혈관운동 효과를 준다"면서 "실제로 혈관 기능이 높아지면서 치료 후 환자들의 운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바스니스 박사는 "협심증 및 심부전증 환자 이외에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수술 후 치료를 통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ECP치료법, 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
또한 EECP치료법은 의학적으로도 검증을 마친 상태다.
환자 1만5천여명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300~400여편이 발간됐으며 미국에서만 20만여명이 치료를 받았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이 3년간 협심증 환자를 추적조사한 결과 치료 이후 1년간 지속 효과는 74%, 2년 73%, 3년 74%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에선 현재 하버드 메디컨센터, 컬럼비아 대학, 존스홉킨스 의료센터, 메이요클리닉, 마이애미 심장연구소, 텍사스 심장연구소, 클리브랜드 클리닉, 캘리포니아 대학, 피츠버그 대학 이외에도 500여곳의 중소병원에서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 됐다.
또 미국FDA는 지난 1970년 심인성 쇼크와 심근경색에 대해 그 효과를 인정했으며 1995년부터는 모든 단계의 협심증 치료에 2002년부터는 울혈성 심부전치료까지 치료효과를 인정했다. 또 지난 2000년도부터는 미국의 공적보험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에도 승인을 받은 상태다.
국내에서도 이미 치료효과에 대해 인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 신의료기술로 인정했고, 식약청에선 치료장비에 대해 협심증질환을 치료를 허가했다.
실제로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병원 웰니스센터는 지난해 EECP치료법을 도입,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치료를 진행 중이다.
세브란스 심장병원 웰니스센터 강석민 교수는 "EECP 한차례 치료 만으로도 환자의 가슴통증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ECP치료장비를 수입하는 업체 관계자는 "아직은 협심증에 대해서만 식약청 허가를 받았지만 앞으로 적응증을 늘려나가면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이요클리닉 바스니스 박사는 19~20일까지 열린 순환기관련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에서도 EECP의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