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시연ㆍ현장 할인 등 치과의사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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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임플란트ㆍ보철기구 등 치과기자재업체 부스는 핸즈 온(Hands-on) 이벤트에 참여해 신제품을 직접 시연해보는 치과의사들로 붐볐다.
가족단위로 전시회를 찾은 치과의사들은 놀이공원에 온 듯 아이들의 손을 잡고 업체들이 마련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즐기는데 여념이 없었고, 치과대학ㆍ치위생과 학생들 역시 부스에 전시된 치과기자재들을 둘러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치과계 대표적인 치과기자재전시회인 'SIDEX'는 의료계를 대표하는 의료기기전시회 'KIMES'와 비교해 절반 수준의 행사 규모에도 불구하고 내실 면에서 앞서 있었다.
매년 총 관람객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일반 관람객과 학생들만 넘쳐난다는 KIMES 참가업체들의 불만과 달리 SIDEX 부스업체들은 치과기자재 실수요자인 치과의사들의 참여율이 높아 전시회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올해 KIMES 참가업체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유행했던 일반 관람객ㆍ학생들의 '부스 Attack' 모습은 SIDEX 현장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의사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KIMES와 반대로 SIDEX가 치과의사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치과기자재 업체들은 올해 SIDEX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유니트체어 K3를 비롯해 서지컬 키트 및 골이식재, 디지털 캐드캠 시스템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고, '신흥' 역시 임플란트 모터 일체형 유니트체어 'Taurus G2i'를 첫 공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치과의사들 입장에서는 SIDEX를 통해 새로운 신제품을 접하는 동시에 평소 치과의원에서 필요했던 각종 치과기자재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SIDEX가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 수 업체들이 해외전시회가 아닌 SIDEX에 홍보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품국ㆍ관람객ㆍ전시면적' 등 외형적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정작 실수요고객인 의사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KIMES가 자존심을 버리고 부족한 내실을 다지기 위해 SIDEX에서 해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