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만성질환 관리할 때…다학제 팀 만들어야"

박양명
발행날짜: 2013-07-05 11:50:26
  • 보사연 정영호 센터장 "임상적 접근법, 치료 패러다임 바꿔야"

의료기관 차원에서 복합만성질환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학제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영호 센터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생활습관병연구센터장은 최근 '외래이용을 중심으로 한 고령자의 복합만성질환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 센터장은 복합만성질환을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정의하고, 46개의 만성질환 중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얼마나 겹쳐서 나타나고 있는지 분석했다.

46개 만성질환에는 암, 빈혈증, 당뇨병, 비만, 치매, 우울증, 고혈압 등이 속했다.

분석 결과 만성질환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고령자 중 70.9%가 복합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4.1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고혈압, 만성요통, 관절증 구성이 가장 많았으며 만성요통, 관절증, 류마티스관절염이 뒤를 이었다. 만성요통, 고도시력감퇴, 관절증을 함께 갖고 있는 노인이 뒤를 이었다.

복합만성질환자의 1년 외래이용 의료비는 61만원으로 비복합만성질환자 23만원보다 38만원을 더 썼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정 센터장은 새로운 임상적 접근과 치료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상적, 영양학적, 기능적, 인지적, 심리적, 사회경제적 영역 등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복합만성질환과 복합약물처방에 양질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는 팀이 조직돼야 한다"고 밝혔다.

팀 구성원으로는 전문의, 임상 약리학자, 노인관련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심리학자, 사회복지사를 제시했다.

또 "환자에 대한 전체적 정보를 포괄하는 전자적 의무기록 정보의 활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의와 환자의 가족, 일차의료기관 의사, 사회복지사가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