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여름에 특히 많다…진료비 5년새 34% 증가

박양명
발행날짜: 2013-08-11 12:21:59
  • 건보공단 분석 "여성환자 남성보다 1.5배 더 많다"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8%씩 늘고 있으며, 진료비는 5년새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대상포진(B02)'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 돼 신경을 따라 피부 병변을 일으키는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2008년 41만7273명에서 2012년 57만3362명으로 해마다 8.3%씩 증가했다.

남성과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7.1%, 9.1%로 여성 환자 증가율이 남성 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상포진’ 연도별/성별 건강보험 진료인원 추이
환자수도 2012년 기준으로 남성 22만6323명, 여성 34만7039명으로 여성이 1.5배 더 많았다.

진료비는 2012년 1075억원으로 2008년 799억보다 34.5%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7.7%였다.

2012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는 70대가 260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0대 이상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높은 7~9월에 특히 늘어났다.

이에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대상포진은 전염병이 아니라서 특별한 계절적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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