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외부기관의 건강관련자료 등을 통합해 '건강 데이터 은행'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민 개인별로 평생동안 건강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민 5천만명의 1조3034억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강보험 빅데이터 운영센터'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빅데이터 운영센터는 서비스개발팀, 데이터분석팀, ICT지원팀으로 구성해 빅데이터의 체계적인 구축과 활용을 극대화하고, 향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유지․관리할 예정이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운영센터는 대용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 처리할 수 있는 H/W, S/W 등 분석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또 지역별, 질환별, 연령군별, 사업장별 다량의 건강정보를 가공 구축해 개인별․인구집단별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건강상태, 4대중증질환, 만성질환 등)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자에 대한 적정 투약관리를 통해 의료기관 약물정보와 순응정보(중단, 과소, 적정, 과다) 등 만성질환자의 적정 투약을 유도한다.

국가 수준의 4대 중증질환 관리지표를 개발해 발생추이 및 예방 서비스 효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Non-stop 4대 중증질환 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공단 건강정보를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료 및 외부기관의 건강관련자료 등 개인건강정보를 통합한 국민건강정보 빅데이터 플랫폼인 '마이 헬스 뱅크(My Health Bank)'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6월 과거 10년간의 가입자 자격 및 보험료, 진료내역, 건강검진 내역 등이 포함된 747억건의 '국민건강정보DB'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월에는 국민건강정보DB를 대표하는 3종의 연구용 표본DB를 구축했다.

건보공단은 "빅데이터가 보건의료분야의 바이오, 메디칼 디바이스, 유헬스(U-Health), IT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