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당뇨약들이 몰려온다" 듀비에, 포시가 출격 임박

이석준
발행날짜: 2014-01-29 06:05:34
  • DPP-4 억제제 일색 시장에 TZD, SGLT-2 등 새 기전 등장 주목

당뇨약 시장에 센 놈들이 몰려온다.

당장 2월 출시되는 TZD 계열 '듀비에정(로베글리타존)'은 물론 이르면 상반기 발매가 예상되는 SGLT-2 억제제 '포시가정(다파글리플로진)'까지 면면도 화려하다.

'듀비에정'을 들고 나오는 종근당은 막강한 영업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타이밍도 꽤나 괜찮다. 지난해 11월 TZD 계열 당뇨약을 잡고 있던 두 가지 족쇄가 스스로 풀렸기 때문이다.

미국 FDA의 TZD 계열 '아반디아(로지글리타존)'에 대한 사용 제한 조치 철회와 TZD 계열과 DPP-4 억제제 병용 처방이 국내서 보험이 인정된 것이다.

누가 보면 '듀비에정' 출시와 맞물린 짜여진 각본으로 착각할 정도다.

종근당 관계자는 "TZD는 인슐인 저항성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약제다. 빠른 시일 안에 2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시가정'도 주목된다. 이전에 없던 전혀 새 기전의 당뇨약이기 때문이다.

실제 SGLT-2 억제제는 의료진 사이에서 새 기전으로 어떤 약제와도 병용이 가능하며 혈당 강하 효과는 물론 저혈당증을 유발하지 않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장점 많은 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 약은 국내 최상위 제약사와 공동 영업을 할 것으로 알려져 얼마나 기존 시장을 잠식할 지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듀비에정'과 '포시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현재 당뇨약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그것이다. 지금 있는 기전만으로도 당뇨 치료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A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연초부터 새 당뇨약이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기존 약들로 충분히 당뇨 관리가 잘 되고 있어 많이 쓰일지는 의문이다. 다만 약값이 싸다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6번째 DPP-4 억제제 '네시나정(알로글립틴)'은 지난 1월 출시돼 시장 안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약은 종합병원은 한국다케다제약이, 개원가는 제일약품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관련기사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