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 스타 의료진 영입 통해 경쟁력 강화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따른 변화일까.
최근 정년을 맞이하는 대학병원 교수에게 정년 퇴임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뿐 정년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정년 이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진료를 계속하거나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 교수가 늘고 있다는 게 그 증거다.
메디칼타임즈는 20일,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올해 정년 퇴임 교수의 명단과 향후 계획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생각보다 많은 의료진이 진료를 계속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한 때, 원로 교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자리를 만드는 식이 아니라 그들의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대병원 박귀원 교수(소아외과)는 3월부터 중앙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중앙대병원은 박 교수가 자리를 잡는데로 그동안 미약했던 소아외과 분야에 드림팀을 구성, 특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미 소아외과를 센터화하는 등의 구체적인 전략도 세워놓은 상태다.
서울대병원 한태륜 교수(재활의학과)도 4월부터 강원도 재활병원에서 새둥지를 트고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며 성상철 교수(정형외과)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외래교수로 위촉돼 진료를 시작했다.
또 김성권 교수(신장내과)는 보다 적극적으로 정년 이후를 준비해왔다. 그는 오는 3월 경, 혜화동 인근에 투석실을 갖춘 신장내과를 개원한다.
김 교수는 개원과 함께 앞서 추진해 왔던 '싱겁게 먹기 실천 연구회' 활동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중앙대병원 송계용 교수도 이번달 정년 퇴임이지만 형식적인 일정에 불과할 뿐 이후에도 현재 위치에서 기존 업무를 지속한다.
이처럼 정년 퇴임 교수의 왕성한 활동은 일부 병원에는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로 건양대병원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박창일 전 병원장을 비롯해 정년 퇴임은 했지만 여전히 명성이 높은 의료진을 영입해 재도약을 엿보고 있다.
앞서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한 박창일 교수는 지난 2011년도 정년 퇴임 후 건양대의료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신촌세브란스에서 퇴임하는 유형식, 최규옥 교수와 원주세브란스병원에 성기준 교수를 각각 영입, 영상의학과에 드림팀을 구성했다.
재작년에는 뇌종양 수술의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김종현(신경외과) 교수와 방사선 암치료 권위자인 원자력병원 류성열 교수(방사선종양학과), 대한세포병리학회장을 역임한 한양대병원 박문향 교수(병리과) 등 스타 의료진을 대거 영입하면서 병원의 명성을 한단계 끌어올리기도 했다.
건국대병원도 퇴임을 했거나 정년을 앞둔 교수를 적극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에 나선 대표적인 사례.
올해 건국대병원에서 정년 퇴임하는 심찬섭 교수는 몇년 전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소화기병센터를 설립하는 등 소화기내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정년 이후로도 건대병원에서 진료를 계속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식도암 스텐트 삽입기를 개발, 특허를 받는 등 진료 뿐만 아니라 의료장비 개발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재작년 서울대병원에서 정년을 마친 강순범 교수(산부인과)는 이후 건국대병원으로 옮기면서 여성·부인종양센터를 구축, 해당 분야 진료를 특화하며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 의료진은 "과거에는 노교수를 우대하는 차원에서 형식적으로 자리를 만드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해당 교수의 전문성을 더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병원도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면서 "65세 이후에도 사회활동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정년을 맞이하는 대학병원 교수에게 정년 퇴임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뿐 정년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정년 이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진료를 계속하거나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 교수가 늘고 있다는 게 그 증거다.
메디칼타임즈는 20일,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올해 정년 퇴임 교수의 명단과 향후 계획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생각보다 많은 의료진이 진료를 계속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한 때, 원로 교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자리를 만드는 식이 아니라 그들의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대병원 박귀원 교수(소아외과)는 3월부터 중앙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중앙대병원은 박 교수가 자리를 잡는데로 그동안 미약했던 소아외과 분야에 드림팀을 구성, 특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미 소아외과를 센터화하는 등의 구체적인 전략도 세워놓은 상태다.
서울대병원 한태륜 교수(재활의학과)도 4월부터 강원도 재활병원에서 새둥지를 트고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며 성상철 교수(정형외과)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외래교수로 위촉돼 진료를 시작했다.
또 김성권 교수(신장내과)는 보다 적극적으로 정년 이후를 준비해왔다. 그는 오는 3월 경, 혜화동 인근에 투석실을 갖춘 신장내과를 개원한다.
김 교수는 개원과 함께 앞서 추진해 왔던 '싱겁게 먹기 실천 연구회' 활동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중앙대병원 송계용 교수도 이번달 정년 퇴임이지만 형식적인 일정에 불과할 뿐 이후에도 현재 위치에서 기존 업무를 지속한다.
이처럼 정년 퇴임 교수의 왕성한 활동은 일부 병원에는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로 건양대병원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박창일 전 병원장을 비롯해 정년 퇴임은 했지만 여전히 명성이 높은 의료진을 영입해 재도약을 엿보고 있다.
앞서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한 박창일 교수는 지난 2011년도 정년 퇴임 후 건양대의료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신촌세브란스에서 퇴임하는 유형식, 최규옥 교수와 원주세브란스병원에 성기준 교수를 각각 영입, 영상의학과에 드림팀을 구성했다.
재작년에는 뇌종양 수술의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김종현(신경외과) 교수와 방사선 암치료 권위자인 원자력병원 류성열 교수(방사선종양학과), 대한세포병리학회장을 역임한 한양대병원 박문향 교수(병리과) 등 스타 의료진을 대거 영입하면서 병원의 명성을 한단계 끌어올리기도 했다.
건국대병원도 퇴임을 했거나 정년을 앞둔 교수를 적극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에 나선 대표적인 사례.
올해 건국대병원에서 정년 퇴임하는 심찬섭 교수는 몇년 전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소화기병센터를 설립하는 등 소화기내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정년 이후로도 건대병원에서 진료를 계속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식도암 스텐트 삽입기를 개발, 특허를 받는 등 진료 뿐만 아니라 의료장비 개발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재작년 서울대병원에서 정년을 마친 강순범 교수(산부인과)는 이후 건국대병원으로 옮기면서 여성·부인종양센터를 구축, 해당 분야 진료를 특화하며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 의료진은 "과거에는 노교수를 우대하는 차원에서 형식적으로 자리를 만드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해당 교수의 전문성을 더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병원도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면서 "65세 이후에도 사회활동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