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우 의장 "정관 없으면 의협도, 회장도 없다"

발행날짜: 2014-03-30 14:35:55
  • 임총 개회사에서 비판 "투쟁 과정 문제 많아…감사서 밝힐 것"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이 최근 노환규 회장의 투쟁 과정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30일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가 3층 대강당에서 당초 시간부터 늦은 2시 15분부터 시작됐다.

이번 임총은 ▲이번 투쟁과 협상에 관한 회무감사 보고의 건 ▲감사보고에 따른 사후대책 및 처리의 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및 재정에 관한 건을 다룬다.

먼저 변영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투쟁 과정에서 투쟁체가 와해됐다"면서 "빨리 비대위를 구성해서 정부와 대등하게 협상 결과가 실감으로 다가올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행부에 정관 준수해 달라 혹은 더 투쟁을 잘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면서 "하지만 집행부는 의료발전 협의회 통해 도출한 1차 협의안을 거부하고 새로운 투쟁체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공고했지만 노 회장은 별도로 회원 투표를 시작했다"면서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회원 투표의 정당성이나 투쟁체의 붕괴와 새로운 투쟁체를 만든 것들을 감사단 통해 문제점 점검했다"고 밝혔다.

변 의장은 정관 준수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 (파업을 진행할지) 결정은 대의원들의 몫"이라면서 "정부와 협상에 힘을 받아 이것이 구체화 되도록 체감할 수 있는 협상 결과 도출시켜야 하는 계기가 임총을 통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의협은 사단법인이고 정관이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면 협회도 회장도 존재할 수 없다"면서 "정관에 문제가 있으면 정관을 개정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노환규 회장의 개회사에서도 날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행식 대의원은 "간단한 인사말만 하고 들어가라"면서 "독단적으로 회무 진행하는 것에 책임을 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다.

기타 회원들도 노 회장의 인사말이 길어지자 "회장의 설명시간이 아니다. 빨리 들어오라"는 날선 비판이 커졌다.

일부 회원은 "시범 사업 폐기하라. 회원 분열 회장 out"이라는 피켓을 들고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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