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심평원·서울대병원 등 경영정보 공시 '불성실'

박양명
발행날짜: 2014-07-09 10:13:52
  • 기재부, 공공기관 공시 실태 점검…304곳 중 291곳 명단 공개

304개 공공기관 중 대부분인 291곳이 경영정보 공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물론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도 들어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291곳의 기관이 통합경영공시를 성실하게 하지 않았다며 최근 명단을 공개했다.

2014년 현재 공공기관은 304곳. 단 13곳만을 제외한 대다수의 공공기관이 경영정보 공시가 불성실하다는 낙인이 찍혔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물론 국민연금공단, 대한적십자사, 한국건강증진재단,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들도 마찬가지.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국립암센터, 국립중앙의료원,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 속해있다.

한편, 기재부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중 61.5%가 공시 사항을 누락하거나 기한이 지난 '공시불이행'이었다. 10곳 중 3곳 꼴인 36.4%는 '허위공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성실 경영공시에 대한 평균 벌점은 113.5점에 달했으며, 291개 기관은 벌점 총점이 20점을 넘어서 명단까지 공개됐다. 이들 기관의 관련자는 인사조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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