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렙, 개원가·지방도 보급 "대학병원 전유물 아냐"

발행날짜: 2014-07-28 11:20:54
  • 포럼, 중소병원 참여 활기…의료기기 보급도 '지방 중심'

기존 전립선수술과 대비해 재발률이 낮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등으로 홀렙(HoLEP) 수술이 전립선 치료의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고있다.

지난 해부터 홀렙을 도입하는 개원가가 속속 등장한 데 이어 지방의 중소병원에서도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더 이상 홀렙이 대학병원의 전유물이 아닌 상황이다.

어비뇨기과에서 홀렙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8일 최근 개원가와 의료기기 업체 등에 따르면 홀렙 수술의 보급이 지방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홀렙 수술이란 홀륨레이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 우리나라에는 5년 전 도입된 후 최근 일부 종합병원에서 시술되고 있을 정도로 최신 수술법이다.

기존의 전립선 수술들이 출혈이 많아 회복이 더디거나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홀렙은 이를 극복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퍼펙트 비뇨기과의원은 홀렙수술 2000례를 달성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노원구에 위치한 어비뇨기과 어홍선 원장도 지난 해 홀렙 수술을 도입하는 등 개원가의 홀렙 열기에도 불이 붙고 있다.

실제로 2008년부터 주로 서울 지역의 대학병원이 주로 참여한 '홀뮴레이저 포럼'에는 최근 부산대병원, 부천순천향병원 등도 참석한 데 이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부산 경남 지역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만 올해로 홀렙 수술의 2000례를 달성을 목전에 둔 상황.

부산대병원 이정주 교수는 지난달 열린 전국비뇨기과 교수 대상 부산비뇨기포럼에서 "홀렙 수술기법 습득하려는 병의원 교수나 개원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포럼을 통해 지방 환자들도 선진 의료기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업체들도 덩달아 수혜를 입고 있다.

홀렙 기기를 유통하는 원익 관계자는 "포럼에 참여하는 지역이 지방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기기 역시 서울 대학병원 위주로 보급이 됐으나 현재는 지방 대학병원, 중소병원에 이어 개원가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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