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서비스 전수를" 2억 들고 세브란스 찾은 중국 기업

발행날짜: 2014-09-27 05:47:58
  • 루이츠 그룹 컨설팅 확정…업무·교육·행정 관리법 지원

이싱건강검진센터 설립 등으로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연세의료원이 이제는 간호 서비스를 전수하는 것 만으로 외화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굴지 기업인 루이츠 그룹이 병원을 설립하며 연세의료원의 간호 서비스를 가르쳐 주는 조건으로 2억여원의 컨설팅 비용을 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26일 "최근 루이츠 그룹과 난퉁 병원 운영을 위한 컨설팅 항목을 확정했다"며 "이를 통해 2억여원의 부가 수익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츠 그룹은 지난 6월 소주시 양청호 관광단지내에 최고급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연세의료원에 실무단을 파견해 벤치 마킹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실무단은 연세의료원 간호 서비스의 질에 놀라움을 표하며 간호팀 교육을 요청했고 의료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본격적인 컨설팅 협약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난퉁 루이츠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간호 행정, 업무, 교육법을 전수하게 되며 의무 기록 관리와 감염관리, 약무관리 등 전반적인 병원 운영과 관련한 내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이미 컨설팅 사업부를 구성하고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28일까지 난퉁 루이츠병원 간호팀장 12명에게 간호 서비스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후 중국으로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부를 파견해 진료지원과 행정에 대한 기본적인 용역을 이끌게 된다.

단순한 간호서비스 교육만으로 수억원대의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컨설팅 사업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이번 용역으로 연세의료원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의료시장에 의료서비스를 수출하는 기반을 닦는 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직접적으로 병원을 설립하는 방법보다는 팽창하는 중국 의료시장의 틈새를 살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은 단순한 진료서비스를 넘어서는 보다 혁신적인 형태의 의료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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