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협, 불합리한 의료제도 개선 위해 손 잡았다

발행날짜: 2014-10-28 12:10:46
  • 27일 정책공조 협약서 체결…"합리적 의료환경·진료 자율성 확보 목표"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의 정책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이어 의‧병협의 소통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의‧병협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편, 수가결정구조 개선, 적정성 평가 개선 등 불합리한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전선 구축에 뜻을 함께했다.

지난 27일 양 협회는 롯데호텔에서 '의료계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공조 이행 협약서'를 체결하고 향후 불합리한 의료제도 및 건강보험제도 개선을 통해 합리적인 의료환경 조성과 진료의 자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협약서는 크게 의‧병협 간 정책공조 이행을 위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기구에 대한 부분과 향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아젠다에 대한 선언 등으로 구성됐다.

정책공조이행 사항은 총 7가지로 ▲상호 정책소통을 위한 의병협정책협의회 결정사항 이행 ▲의료계 대통합혁신특별 위원회 참여 ▲진료권과 처방권 등 의료영역을 침범하려는 법안 및 제도에 대한 공동 대응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편 법 개정 공동 추진이다.

또 ▲수가결정구조 개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 개선 ▲양 기관의 발전 및 의료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의협이 추진 중인 '의료계 대통합혁신위원회'에 병협이 같이 참여하겠다는 약속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의료계가 지나온 지난 시간은 고통의 시간이었고 아직도 많은 의료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개혁 등 합리적인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의협과 병협이 앞으로도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병협 박상근 회장은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의료인이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의협과 병협이 공동으로 힘을 합쳐 의료계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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