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업계마다 이색면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지원자의 인성을 파악하고 취중에도 긴장을 놓지 않는지 알아보기 위한 술자리 면접, 외향성과 분위기 및 주도력과 배려심 등을 알아보기 위한 노래방 면접, 빠른 상황 판단력과 대처능력 등을 알아보기 위한 상황극 면접 등이 그것이다.
간장으로 유명한 샘표는 지난 2000년부터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부서에 상관없이 '요리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요리과정에서 협동심, 창의성 등을 엿보고 아울러 얼마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는지, 요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개인의 성격 등을 면접관이 지켜본다.
라면으로 유명한 팔도는 지원자가 라면 제품을 시식하고 맛에 대해 솔직한 평가, 개선점,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라면 시식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당연히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관 간의 토론형식으로 이뤄진다.
이같은 이색면접 열풍은 제약계도 마찬가지다.
최근 동아쏘시오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불암산에서 산행면접을 실시했다. 산을 오르면서 실내면접만으로 알 수 없는 입사 지원자들의 잠재능력과 인성을 파악하기 위한 면접이었다.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면접관이 지원자와 동반 산행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태도, 조직∙업무 적합성 등을 평가했다.
휴온스는 지원자들을 가장 최근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면접을 실시한다. 자신들과 일할 직원을 스스로 판단하고 찾아보라는 배려에서다.
영업사원의 비중이 다수를 차지하는 제약업계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채용방식을 파괴하고 다양한 채용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상당히 신선한 시도다. 출신 학교, 졸업점수, 외국어 능력 등 등수놀이에서 벗어나 실전에서 얼마나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선택인 셈이다.
그러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용기'있는 제약사는 아직까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상당수 제약사는 여전히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 의지하고 있다. 적어도 인력채용에 변화보다는 수성(守成)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노선을 개척하기 보다는 지금 걷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채용방식으로 효과를 봤던 곳일수록 그런 경향은 더욱 클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색면접을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최근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색채용도 기업 이미지를 높이려는 마케팅의 일부 아니겠다"며 "머리 좋은 사람이 공부도 잘하듯 결국 간판이 좋아야 일도 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설명한 샘표나 팔도 등 타 산업군에 비하면 제약업계의 실속 인재 찾기는 늦은 감도 없지 않다. 그러나 변화 속에서 살아남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 그만큼의 부담은 감당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약사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지금 채용방식 파괴에 나선 제약사들이 박수를 받아야 하고 이후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지원자의 인성을 파악하고 취중에도 긴장을 놓지 않는지 알아보기 위한 술자리 면접, 외향성과 분위기 및 주도력과 배려심 등을 알아보기 위한 노래방 면접, 빠른 상황 판단력과 대처능력 등을 알아보기 위한 상황극 면접 등이 그것이다.
간장으로 유명한 샘표는 지난 2000년부터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부서에 상관없이 '요리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요리과정에서 협동심, 창의성 등을 엿보고 아울러 얼마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는지, 요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개인의 성격 등을 면접관이 지켜본다.
라면으로 유명한 팔도는 지원자가 라면 제품을 시식하고 맛에 대해 솔직한 평가, 개선점,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라면 시식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당연히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관 간의 토론형식으로 이뤄진다.
이같은 이색면접 열풍은 제약계도 마찬가지다.
최근 동아쏘시오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불암산에서 산행면접을 실시했다. 산을 오르면서 실내면접만으로 알 수 없는 입사 지원자들의 잠재능력과 인성을 파악하기 위한 면접이었다.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면접관이 지원자와 동반 산행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태도, 조직∙업무 적합성 등을 평가했다.
휴온스는 지원자들을 가장 최근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면접을 실시한다. 자신들과 일할 직원을 스스로 판단하고 찾아보라는 배려에서다.
영업사원의 비중이 다수를 차지하는 제약업계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채용방식을 파괴하고 다양한 채용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상당히 신선한 시도다. 출신 학교, 졸업점수, 외국어 능력 등 등수놀이에서 벗어나 실전에서 얼마나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선택인 셈이다.
그러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용기'있는 제약사는 아직까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상당수 제약사는 여전히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 의지하고 있다. 적어도 인력채용에 변화보다는 수성(守成)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노선을 개척하기 보다는 지금 걷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채용방식으로 효과를 봤던 곳일수록 그런 경향은 더욱 클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색면접을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최근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색채용도 기업 이미지를 높이려는 마케팅의 일부 아니겠다"며 "머리 좋은 사람이 공부도 잘하듯 결국 간판이 좋아야 일도 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설명한 샘표나 팔도 등 타 산업군에 비하면 제약업계의 실속 인재 찾기는 늦은 감도 없지 않다. 그러나 변화 속에서 살아남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 그만큼의 부담은 감당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제약사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지금 채용방식 파괴에 나선 제약사들이 박수를 받아야 하고 이후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