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빅뱅의 중대 기로…정본청원 뜻처럼 근본 잡아야"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위침'(磨斧爲針)을 2014년의 사자성어로 들고 나왔던 조인성 경기도의사회 회장이 올해는 근본을 바로 한다는 뜻의 '정본청원'(正本淸源)을 들고 나왔다.
올해 역시 규제 기요틴과 공정위 과징금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내부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칙에 의거해서 합의와 소통·통합을 목표로 근본을 바로 잡자는 것이다.
3일 경기도의사회와 경기도병원회, 경기도여자의사회는 롯데호텔 3층에서 공동으로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새해의 첫 출발을 알리는 신년하례회였지만 분위기만큼은 어느 때보다 침울했다.
먼저 조인성 회장은 "지난 해는 원격의료 반대의 한해라 할 정도로 전 의료계가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을 반대해 왔다"며 "경기도의사회장과 비대위원장으로서 원격의료 법안을 저지하고 관련 예산 삭감을 위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의료기관 운영과 소신진료를 막고 있는 만성적인 저수가와 각종 규제뿐 아니라 의사의 목소리를 집단 이기주의로 치부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며 "3~4년 내에 한국 의료가 빅뱅의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한국 의료는 중요한 기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초 의료계가 3월 10일 파업 투쟁을 벌이면서 공정위 과징금과 함께 회원들간의 내부 균열이 생긴 만큼 한국 의료가 '의권 쟁취'의 중대 기로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
조 회장은 "파업이 아닌 폐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근본을 바로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의 정본청원을 목표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원칙에 의거해 합의와 소통, 통합을 이뤄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가 소신 진료하는 의료환경을 만들고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지만 국민들이 의사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의사를 존경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의료계에 들이닥친 어려움을 같이 막아내자고 당부했다.
추 회장은 "연말에 의료계를 강타하는 정부 발표 있었다"며 "규제 기요틴이 우리 의료계에는 그야말로 기요틴(단두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 한해는 원격의료 저지를 포함한 모든 것이 걸린 만큼 의료계의 많은 생각과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경기도의사회의 회장 선거가 잘 치러지는 것이 의료계 화합에 중요하기 때문에 의사회가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정관과 규정에 맞춰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상근 병원협회회장도 '다사다난 그 이상'이라는 말로 지난했던 2014년을 표현했다.
그는 "2014년은 정말 힘든 한해였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며 "경제 한파 등 다사다난 그 이상이었고 이는 의료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이 된 이후로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가시적으로 이뤄진게 없고 피부에 닿는게 없는 것 같다"며 "정부가 규제 개혁 기요틴(단두대)을 들고 나온 것 처럼 의료계도 저수가의 늪을 기요틴으로 잘라내고 불합리한 정책과 규제 기요틴으로 쳐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르 높였다.
그는 "우리는 의사라는 사명감으로 성스러운 일을 해 왔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해를 만들기 위해 올해에는 한번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역시 규제 기요틴과 공정위 과징금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내부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칙에 의거해서 합의와 소통·통합을 목표로 근본을 바로 잡자는 것이다.
3일 경기도의사회와 경기도병원회, 경기도여자의사회는 롯데호텔 3층에서 공동으로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새해의 첫 출발을 알리는 신년하례회였지만 분위기만큼은 어느 때보다 침울했다.
먼저 조인성 회장은 "지난 해는 원격의료 반대의 한해라 할 정도로 전 의료계가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을 반대해 왔다"며 "경기도의사회장과 비대위원장으로서 원격의료 법안을 저지하고 관련 예산 삭감을 위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의료기관 운영과 소신진료를 막고 있는 만성적인 저수가와 각종 규제뿐 아니라 의사의 목소리를 집단 이기주의로 치부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며 "3~4년 내에 한국 의료가 빅뱅의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한국 의료는 중요한 기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초 의료계가 3월 10일 파업 투쟁을 벌이면서 공정위 과징금과 함께 회원들간의 내부 균열이 생긴 만큼 한국 의료가 '의권 쟁취'의 중대 기로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
조 회장은 "파업이 아닌 폐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근본을 바로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의 정본청원을 목표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원칙에 의거해 합의와 소통, 통합을 이뤄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가 소신 진료하는 의료환경을 만들고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지만 국민들이 의사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의사를 존경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의료계에 들이닥친 어려움을 같이 막아내자고 당부했다.
추 회장은 "연말에 의료계를 강타하는 정부 발표 있었다"며 "규제 기요틴이 우리 의료계에는 그야말로 기요틴(단두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 한해는 원격의료 저지를 포함한 모든 것이 걸린 만큼 의료계의 많은 생각과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경기도의사회의 회장 선거가 잘 치러지는 것이 의료계 화합에 중요하기 때문에 의사회가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정관과 규정에 맞춰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상근 병원협회회장도 '다사다난 그 이상'이라는 말로 지난했던 2014년을 표현했다.
그는 "2014년은 정말 힘든 한해였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며 "경제 한파 등 다사다난 그 이상이었고 이는 의료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이 된 이후로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가시적으로 이뤄진게 없고 피부에 닿는게 없는 것 같다"며 "정부가 규제 개혁 기요틴(단두대)을 들고 나온 것 처럼 의료계도 저수가의 늪을 기요틴으로 잘라내고 불합리한 정책과 규제 기요틴으로 쳐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르 높였다.
그는 "우리는 의사라는 사명감으로 성스러운 일을 해 왔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해를 만들기 위해 올해에는 한번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