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모 병원장 "지역기관과 작은 정성 모아 기적 만들었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수혜를 받은 김영선 씨(45,남)는 러시아 교포 2세로, 사할린 현지에서 아동교육시설에서 유도를 가르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발열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신장결석이 발견됐다. 하지만 러시아 현지에서는 절제 이외에는 방법이 없어 국내로 들어와 인하대병원을 찾게 됐다.
김 씨의 주치의 비뇨기과 윤상민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신장을 절제하지 않고 결석을 제거할 수 있었다"며 "특히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비로 인해 걱정이 컸는데, 인하대병원과 논현감리교회, 인천시의사회, 논현동사무소 등 다양한 기관에서 경제적 지원을 통해 무사히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선 씨는 "몸이 다시 건강해져 새 삶을 얻은 것 같이 기쁘다. 러시아로 귀국하면 본업에 복귀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은혜 잊지 않고 살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은 "한 개인의 사연에 공감한 작은 정성들이 모여 만들어 낸 기적으로 환자분과 가족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가 전달됐다"며 "인하대병원은 언제나 지역사회 보은과 소외된 이웃에 먼저 관심을 갖는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많은 혜택을 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