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명단과 연락처 전달한 바 없어 "동문 개인정보 관리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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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동창회(회장 김갑식)는 지난 12일 전체 동문들에게 보낸 '동문 연락처 제공 관련 건' 공문을 통해 "의협 회장 선거와 관련 몇 몇 동문께서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개인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동창회는 해당 동문께 직접 전체 동문 명단과 연락처를 전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가톨릭의대를 비롯한 일부 의과대학 동문들이 의협 회장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대량 문자를 발송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개인정보 수집 불법성 여부를 조사해 조만간 합당한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가톨릭의대 동창회는 "원하지 않은 문자를 받게 되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개인정보의 소중함이 강조되는 현 상황에서 동창회 명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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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후보 측은 "선관위로부터 받은 선거인 명부에 선거캠프 지지자들이 개인적으로 수집한 지인 연락처를 포함해 문자를 발송했을 뿐"이라면서 "불법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데도 다른 후보들이 흠집내기 식 네거티브로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박했다.